스스로도 30살이면 아직 어린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리면 어린만큼 지금까지 느낀점들이 있어 글로 써봅니다.
1. 기회가 한 번이라면 무엇이든 확률은 반반이다.
무슨 일이든 기회가 한 번뿐이라면 성공/실패 50대 50이다. 99% 성공하는 확률이 있더라도 100명 중 누군가는 실패한다는 것이고, 그게나라면 나에게는 100%로 실패한 것이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2.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도, 혼자 살 필요도 없다.
모든 사람마다 나와 적당한 거리가 있다. 10년 전, 5년 전 정도까지만 해도, 만나는 사람들 모두와 살갑게 지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고, 상대방을 위해 그래서도 안될 때도 있다. 반대로 만난 인연들과 연락을 끊을 필요도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인연이 닿을지 모른다. 새해, 명절 정도에는 안부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좋다.
3. 사람 사는 것, 장소에 따른 차이는 별로 없다.
세상 어디를 가든 사람 사는 건 본질적으로 다 비슷하다. 우리나라 지역들이나 아시아, 유럽,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여러 곳을 다녔다. 생김새도 다르고, 쓰는 말도 다르지만 결국 다 같은 사람이다. 웃으면 좋아하고, 아픈 걸 싫어하고, 눈치도 보고, 자랑도 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냐의 차이일 뿐, 큰 차이는 없다.
4. 사람마다 가진 가치가 모두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돈이, 누군가에게는 사람들의 관계가, 누군가에게는 사랑, 우정, 커리어, 안락함, 재미 등 모두 가지고 있는 가치와 우선순위가 다르다. 그 사람이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결국 범죄같이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가만히 있는 타인을 판단한 권리도, 능력도 없다.
5. 계획이 없는 바람은 허황되다.
계획을 세운 UN사무총장이 되겠다는 꿈보다 계획 없는 토익 900점 받겠다는 꿈이 더 허황되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자. 구체적이라는 것은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본인이 만족할 만큼은 고민해야 한다.
6. 아이를 낳기 무섭다.
나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보다 아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자식을 가지는 건 아직 무섭다. 적어도 20년간 나와 내 아내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라는데, 내 영향으로 한 생명의 삶이 좌지우지된다는 것이 무섭다.
7.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올 때마다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렇게 내린 결정의 결과가 어떻더라도 후회는 없다. 물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아쉽겠지만, 그 시간,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다시 결정의 순간으로 돌아더라도 마찬가지이다.
8.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살다 보니 내가 찾아서 하는 공부가 있고, 시켜도 하지않는 공부가 있었다. 고민해보니 동기부여의 차이였다. 시키는 공부도 나에게 필요한 것이었지만, 내가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안된 것이었다.
이후로 어떤 것을 시작하기 전 스스로 왜 이것이 필요하고, 성공한 뒤의 내 모습을 그리며 동기부여를 하는 편이다.
시험이든, 취업 준비이든 무엇이든 계획을 세우며 내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본다.
9. 가치 없는 경험은 없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른다. 내가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자고 있을 것이고, 내가 놀고 있을 때,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공부든, 잠이든, 놀기든, 일이든 결국 자신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서 차이가 생긴다.
10. 나는내가 겪은 현상들의 합이다.
위의 9개 역시 철저히 내가 겪은 단편들에서 느낀 점들이며, 100% 적용되는 것은 나 자신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