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사용하는 한국어 (출처 : 나무위키, 위키백과 한국어)
사냥꾼 : 그것 참 히한한 일입니다.
홍영감 : 머 두 말할 것 있소. 우리 페르마에서는 둥굴 송아지가 새끼를 낳는다오.
사냥꾼 : 무엇이랍니까?
홍영감 : 둥굴 송아지… 다시 말하면 수소가 새끼를 낳는단 말이오.
사냥꾼 : (웃으며) 롱담을 하지 마십시오. 로인이 아마 꿈여낸 것이겠지요.
홍영감 : 나는 꿈여낼 줄 모르오.
사냥꾼 : 그러니 둥굴소가 새끼 낳는 것을 친히 보섯다는 말슴입니까?
홍영감 : 글세… (사냥꾼을 주심히 처다보다가) 가만 있소. 당신이 혹 암행어사나 아니요? 어찌 되여 그리 까긍히 뭇소?
사냥꾼 : 지금 어듸 암행어사가 있습니까? 보시는 바 저는 사냥꾼입니다.
홍영감 : (담바를 두어 모금 피우더니) 우리 조합 책임자 한 분이 젖소 한 마리를 내 소무리에 넣엇다가 작년에 찾아 갓소. 그 후 몇흘이 지나 그 분은 자동차에다가 저기- 저 (가르치며) 검정 둥굴 송아지를 요만침한 것을 실어왓소. 금년 여름에 문서를 가지고 소 찾으러 왓댓는데 그 놈에 문서는 무슨 놈에 독갑의 감투 끈인지, 저 둥굴 송아지 대신에 젖 짜는 얼럭 암소요. 얼럭 암소의 새끼는 저 둥굴 송아지라고 문서해 치부되엇겠지.
(후략)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