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의 신청자 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8일까지 신청을 받는데 국내 여행 경비 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 첫날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기업인 이 회사의 직원 390여 명은 지난해 휴가비 20만 원씩을 일제히 받았습니다.
정부의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회사에서 신청했는데, 대상 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성률 /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 : 일과 삶의 균형을 양립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신청하게 됐고요. 전액 기업 부담이 아니어서 장점이 있다고 느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4년 차인 박예지 씨도 지원금이 생기면서 친구들과 강릉 여행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박예지 / 중소기업 회사원 : 이렇게 지원이 있으니까 갈 만한 곳도 찾아보게 되고 좋은 곳이 있어서 싸게 잘 갔다 왔습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소속 회사와 정부가 10만 원씩을 함께 지원해줍니다.
전용 쇼핑몰에서 40만 원어치의 적립금을 숙박과 교통 등 국내 여행 상품 구매에 쓸 수 있습니다.
참여한 기업에는 여가친화기업 같은 정부 인증을 신청할 때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지난해 2만 명 모집에 10만 명이 몰리면서 올해는 지원 대상을 4배 늘려 8만 명을 모집하는데, 첫날 오전에만 신청자가 만 명을 넘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 석 /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 :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 활성화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작년 처음 시작한 사업입니다. 98% 정도가 이 사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나타났고요.]
신청 대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중소기업 현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지원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한 뒤 신청하는 게 중요합니다.
YTN 신윤정[ yjshine @ ytn . co . kr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