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행복해지는 법 2부 행복의 비밀코드 - 가진 것/원하는 것
소득이 올라가도 일정 이상이 되면 그리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왜냐면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다른 것들(가족, 친구 등)을 희생하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은 행복할 거다. 그런 말은 여러 조사 결과에서 잘못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돈이 있으면 행복할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비밀코드'입니다. 행복은 원하는 것에 대한 가진 것의 비례였습니다.
좋은 직업으로 잘 꼽혀지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 미화원 분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분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내와 뽀뽀를 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이 속한 직장에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좋은 직업이라고 불리는 직업에 있더라도 인상을 잔뜩 쓰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이 분은 너무나도 행복하게 웃습니다.
이 분의 행복지수는 대한민국 평균보다 높게 나옵니다.
여기서 돈을 벗어나서 '~를 한다면'이라는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졌을 때,
과연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는가를 봅니다.
지금 저도 원하는 것이 있고, 예전에도 원했던 것이 있었기에 그런 생각하면
쉽게 추측할 수 있었지만 놀랬습니다.
위의 여성 분은 라식을 결정했고, 안경을 벗게 되어서 행복해졌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거 나서 시간이 흐르자, 이전의 안경을 쓰기 전의 행복감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집마련을 하자 그 기쁨이 오래 갈 것 같았지만, 의외로 담담해졌었습니다.
아마, 지금 보다 더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그렇게 될것이라고 예상을하지만 그런데도 욕심을 버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를 한다면, 이라는 주문은 저를 목표로 이끌기때문에. 이를 '쾌락적응'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긍정적, 부정적 경험 이후 다시 평상으로 돌아가는 경향'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일에 계속 슬퍼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이지만,
우리의 행복이 영원하지 않고 잠시 머물렀다가 가버린다는 것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소망들과 행복에 대한 편견들에 대한 오류들을 들고 있습니다.
'내가 스마트폰을 갖는다면!','이번 학기에 A+을 맞는다면!'
등으로 어떤 한가지를 하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거라는 '초점의 오류',
겉만 보고 그 속의 힘듦을 알 수 없는 '천국의 오류'(보통 의사같이 고된 직업임에도 보이는 백의가 멋져서 단순히 동경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다큐에서는 무인도에서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보이는 것이 힘들어보인다고 불행할 거라고 생각하는 '비참함의 오류'.
행복에 대한 전문가의 인터뷰에서 행복은 '생각'과 '감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고, 그 과정이 즐거우면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게 내 길인가가 불안해져서 인지 이전보다 행복하다고 생각이 잘 되지 않긴 합니다.
그 과정이 즐겁냐고 물으면, 글쎄요. 즐거울 때도 있지만, 아닐 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답해야겠죠.
이 두 문제 중 하나라도 수정해야겠습니다.
생업, 출세, 소명.평범한 직장인 저한테는 과연 일이 어떤 형태로 보일 지 걱정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어마어마한 돈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호구지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과연 그 호구지책은 어느 범주에 들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그렇다 고 전 제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기에,
누군가 물으면 '불행해'라고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행복도가 증가한다는 말, 확실히 맞습니다.
아니, 반대의 경우라면 확실히 불행해지겠죠.
행복의 비밀코드에서 우리는 행복해지는 법을 배웠고, 그리고 이제 행복해지는 길을 찾으라고 합니다.
확실히 그렇네요.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면, 행복해지는데.
욕심을 내니까.
길을 찾질 못하고 있으니까, 그 자리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고.
가진 것/원하는 것. 생각과감정.
자, 이제 어느 쪽을 건드릴지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봄이되니 묘지도 손봐야될곳도 많은데
창밖으로 바라보는 미세먼지는
발걸음을 잡네요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