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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은 제 밥줄과도 같은 글입니다. 주변에만 해도 저보다 아이디어 좋은 친구들은 여럿 있는데요. 운 좋게도 제가 그 친구들보다 출력이 좋았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더 좋았다기보다는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방법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아이디어 수립부터 결과까지 곱씹어보겠습니다.

 

 

 

1. 한정된 자료

 


결정과 관련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인간은 선택지가 많아지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 생각에 아이디어는 최고의 1등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현실화시킬 수 있는 것을 뽑아야하죠. 왜냐하면 인간은 항상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여러 자료를 참고하면 분명 더 좋은 아이디어는 나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포기도 잦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차라리 자료를 한정시켜서 낮은 차원의 아이디어를 꺼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최고의 1등을 노리다가 0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이 방법은 브레인 스토밍하고는 다릅니다. 브레인 스토밍이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이라면 제 방법은 자신의 뇌력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적의 정보를 찾는 개념입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사용하고 계실테니 특별히 제 방법이라 하기도 뭐하네요. 일정 자료가 모인다면 그 뒤로는 양을 한정시켜야 합니다. 그 안에서 최적의 정보를 찾아보세요.

 

 

 

2. 무작위화


심즈2를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수도 있습니다. 캐릭터 직업을 마음대로 키울 수 있는데요. 캐릭터에게 노트북을 사주고 글쓰기 훈련을 시키면 캐릭터는 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사용자는 캐릭터가 쓰는 글의 장르를 결정하죠. 예를 들어 글쓰기를 시키고 그 중에서 SF를 고르는 식입니다. 그러면 글 제목이 임의대로 나오는데 그 단어 조합이 기가 막힙니다. "치즈케익 유전자의 공습", "제2의 안드로메다 상벌위원회" 뭐 대충 이런 식입니다. 한창 아이디어를 떠올리던 시기라서 그때 엄청나게 많이 조합해서 써먹었습니다.


무작위화는 이렇게 말도 안되는 단어들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서점에서 본 책인데 제목은 "질의 응답" 이면서 내용은 여성 성기에 대해 배우는 번역서여서 제 눈을 사로잡았죠. 오히려 이 방법이 브레인 스토밍과 유사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들을 마구잡이로 섞어서 또 다른 출력을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위화는 아이디어의 양을 엄청나게 늘릴 수 있습니다.

 

 

 

3. 쓸모있게 만든다


이렇게 현실성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었으면, 실제로 현실화를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엔 수많은 아이템들이 있고 우리가 만든 것들이 그것보다 좋다는 보장이 없죠. 결국엔 포장을 잘 해야 됩니다. 내 아이템이 흔하다면 쓸모 있는 것으로 포장해 팔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같은 물건이어도 포장의 차이에 따라 가치는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아오모리 사과가 대표적인 일화인데요. 1991년 일본에 아주 큰 태풍이 지나가며 사과란 사과는 다 땅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때 10% 정도 나무에 달려있던 사과를 다시 포장해서 비싸게 판 업체가 있었는데, 대박이 납니다. 포장문구는 이러했습니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 입시 경쟁이 치열했던 당시에 아주 큰 판매고를 올렸다네요. 저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판매해 본 적이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반응이 괜찮았네요. 이때부터 포장이라는 개념을 좀 진지하게 받아들인 듯 합니다.


아이디어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로만 남는다면 쓸모가 없겠죠.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치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행동하지 않는 아이디어는 죽은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결국 생각에서만 그치면 바뀌는 건 없습니다. 뭐라도 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거기서부터 아이디어가 돈으로 치환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출처:디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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