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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모씨(29)의 아버지는 최근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정씨는 할아버지도 대장암을 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씨는 자신도 대장암 위험이 높은 것은 아닌지, 혹시 이미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가족력은 유전질환과는 다르다. 유전질환이란 병의 원인이 염색체나 DNA로 단일한 경우다. 하지만 가족력이란 유전적인 요인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질병 원인이 되는 경우다. 흔히 3대에 걸쳐 2명 이상 동일한 질환을 앓으면 ‘가족력’이 있다고 표현한다. 가족끼리는 생활반경과 패턴이 비슷해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공통분모를 가지기 쉽다.

| 대한민국 대장암 발생률, 아시아 1위 - 세계 3위 !

대장암의 발생률은 식생활과 환경 변화고령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지난 20여 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직장암의 증가가 두드러졌었으나 최근에는 서양과 마찬가지로 우측대장암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대장암 환자 수가 해마다 약 5.2%씩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며 세계에서 3위다(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발생한 악성 종양 중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 서구화된 식습관이 대장암의 주요 발병 원인

대장암 발생은 음식 및 식습관 생활환경, 그리고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즉 과다한 육류의 섭취와 적은 섬유질 섭취신체 활동 부족비만흡연 등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장암의 약 80%이상이 선종성 용종으로부터 진행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서 선종성 용종이 발견된 과거력이 있거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 위험률이 일반인보다 높다.
 

따라서 대장암 가족력 및 염증성 장질환의 병력대장에 1cm 이상의 용종이 있었던 경우에는 1-3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대장암의 싹인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외에는 적어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권고 되고 있다.

선종성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1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세포의 분화가 나쁠수록 암으로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관찰이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에서 시행한 연구에 의하면 남자는 40대, 여자는 50대부터 선종성 용종이 급격히 증가한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적어도 40, 50세에는 생애 첫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 대장암 환자 100명 중 15명이 가족력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나머지 가족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2-8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체 대장암 중 약 5%는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져 있는데, 비교적 이른 나이(50세 미만)에 대장암을 진단 받았거나 가족 내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이 빈번한 경우 유전성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환경적 요인도 크지만 가족력을 무시할 수 없다. 대장암 환자를 100명이라 가정하였을 때그중 15명 정도는 가족력과 관련이 있고 5명은 유전자 결함에 의한 발병으로 보고 있다. 즉, 부모 중 한명이 유전성 대장암 환자라면 그의 자녀는 50%의 확률로 유전된다는 이야기다.

대장암의 경우 대개 65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며 비교적 젊은 30~40대 나이에 발생하였을 시, 유전성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보통 부모가 대장암이 있으면 본인도 걸릴 확률이 3~4배나 높고, 형제간에 있으면 많게는 7배까지 걸릴 위험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집안에 대장암 환자가 많을수록 가족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선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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