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퍼 브레인 만들기  고작  1.4 ㎏에 불과한 뇌는 전신을 지배한다. 하지만 노화·외상 등으로 한 번 손상되면 보고, 듣고, 말하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등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는다. 현재 의학 수준으로는 이렇게 손상된 뇌를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면 뇌 인지 기능이 약해지는 것을 차단하는 수퍼 브레인으로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3월 셋째 주 ‘세계 뇌 주간( World   Brain   Awareness   Week )’을 계기로 뇌 건강을 위한 습관을 알아보고 치매·뇌졸중·파킨슨병 등 뇌 질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1 손 쓰는 활동 늘리기

손은 제2의 뇌다. 손에는 뇌로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망이 몸통·다리보다 촘촘하게 분포한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는 “손은 뇌와 긴밀하게 교감하는 핵심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손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활동은 똑똑한 뇌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 손편지(일기) 쓰기, 뜨개질, 피아노 연주, 종이접기, 화초 가꾸기 등 손을 쓰면 뇌도 바쁘게 활동한다. 손가락 끝으로 느끼는 다양한 촉감과 민첩한 손의 움직임이 감각·운동·기억 등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동시다발적으로 자극한다. 뜨개질·퀼트 등 손을 쓰는 활동을 취미로 가진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고령층에 비해 인지·기억력 손상이  30~50 % 덜했다는 연구도 있다. 작은 단추를 채우기 힘들고, 글씨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흘려 쓰는 등 정확한 손 활동을 힘들어하면 뇌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2 지중해식 식단 실천

수퍼 브레인은 평소 무엇을 먹느냐가 좌우한다. 뇌를 공격하는 술은 삼간다.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뇌 속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시스템이 망가진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블랙아웃 현상이다. 이런 일을 자주 경험하면 뇌 손상으로 치매 등 뇌 질환이 발병할 소지가 크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밥을 지을 땐 현미·귀리 등 잡곡을 섞고, 채소로 만든 겉절이나 나물을 끼니때마다 챙겨 먹는다. 나물을 무칠 때 쓰는 참기름·들기름에도 올리브오일과 마찬가지로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하다. 단백질은 고등어·꽁치 등 주 2회 먹는 해산물로 채우고, 소·돼지 등 붉은 고기는 월  2~3 회 정도만 먹는다. 이런 식으로 먹으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영양소 비율을 5:2:3으로 맞출 수 있다.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을 6주 정도 실천했더니 뇌 인지 기능이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다.

3 관심 분야 공부하기

뇌는 능동적으로 쓸수록 활성도가 좋아진다. 의학적으로 뇌 가소성이라고 한다. 소아청소년기 때는 학업으로 끊임없이 생각하며 뇌를 쓰지만 나이가 들면 익숙한 일을 주로 수행하면서 덜 생각한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윤영철 교수는 “잠든 뇌를 깨우는 가장 쉬운 새로운 활동은 능동적으로 뇌를 쓰는 공부”라고 말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 5일 하루  90 분씩 3개월 동안 수학 문제를 풀고, 규칙적인 격자무늬의 다음 궤적을 그리게 하는 등 뇌가 생각하도록 유도했더니 뇌의 활성이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보고도 있다. 뇌세포끼리의 연결망이 튼튼해지면서 뇌 인지 기능 저하를 최소화한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공부를 시작하자. 단, 억지로 하는 공부는 뇌 건강에 독이다.

4 치매 물질 쫓는 꿀잠

잠은 지친 뇌에 활기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핵심은 오래 자는 것보다 짧더라도 깊은 숙면이다. 뇌세포의 변화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는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뇌 밖으로 빠져나간다. 매일 잠을 자야 뇌를 청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이기 시작하는 중년층부터는 하루  6~8 시간 정도는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자고 일어났을 때 피곤하지 않은 정도의 상태다. 김희진 교수는 “불면증·코골이·야근 등으로 밤잠을 설치는 상황이 반복되면 뇌가 충분히 쉬지 못해 치매 유발 물질이 쓰나미처럼 뇌 전체로 퍼진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진이 치매 증상이 없는  60 세 이상 노인  119 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을 조사했더니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의 뇌 속에는 이미 치매 물질이 쌓이기 시작했다.

5 이 빠진 자리 채우기

치아를 지켜야 뇌도 지킬 수 있다. 입안을 점령한 입속 세균은 구강 건강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위협적이다. 강동경희대 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치주염 같은 만성적 염증은 뇌의 신경 퇴행 진행을 가속한다”고 말했다. 충치·잇몸병을 유발하는 진지발리스균 같은 입속 세균이 뇌로 침투해 뇌의 크기를 위축시키고 베타아밀로이드 등 비정상 단백질이 뇌에 쌓인다. 빠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치아 상실로 음식을 씹는 자극이 줄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뇌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임플란트 등으로 수복하는 것이 뇌 인지 기능 유지·회복에 좋다.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치아 개수는  18~20 개다.

6 땀나는 유산소 운동

운동은 가장 강력한 뇌 건강 유지 비결이다. 윤영철 교수는 “운동은 중추 신경계의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의 산화 손상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자전거 타기, 빨리 걷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은 새로운 뇌 신경세포 생성을 돕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운동 강도다.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해야 뇌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뇌로 산소 공급량이 늘어 뇌 활성을 강화한다. 여러 임상 연구를 살펴보면 일주일에 5씩, 한 번에  30 분 이상 운동하면 치매 등 뇌 질환 발생 위험이  40 % 줄어든다. 하루  10 분씩 걷던 사람이 운동 강도를 높여  40 분 동안 걷도록 했더니 1년 뒤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피가 2% 늘었다는 연구도 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닌다.

 

Tip  뇌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뇌 인지 저하 속도가 빠른 사람이 있다 O

경도 인지장애 환자다. 아직은 독립적으로 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뇌 인지 기능이 더 나빠지면 위험하다.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65 세 이상 고령층은 동년배와 비교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으로 발전할 확률이  10 배 이상 높다. 약속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잘 알던 길을 헤매고, 행동이 굼떠졌다면 지금 당장 뇌 건강을 챙겨야 한다.

뇌가 작아지면 무조건 치매로 진행한다 X

나이가 들면 인간의 뇌는 뇌세포가 소멸해 크기가 줄어든다. 하지만 뇌가 위축됐다고 절대적으로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수녀들의 뇌 변화를 살펴본 연구에서 병리학적으로 뇌가 위축됐어도 행복·낙관적으로 생활하고 어휘력이 유창하면 뇌 인지 기능은 유지됐다.

비만·당뇨병이 뇌 노화를 재촉한다 O

혈당이 높으면 혈관 곳곳을 떠도는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뇌 인지 기능이 나빠진다. 계단을 내려가듯 단계적으로 뚝뚝 떨어진다. 대개 실행 기능이 떨어져 행동이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 관리에 소홀하면 결국 뇌 손상까지 생길 수 있다. 고혈당인 상태로 지낸 기간이 길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36 노가다 최고의 알바 앞에서 얼쩡거리기 15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3 13997
8435 사과 이렇게 자르세요 19 재력이창의력 2023.07.13 13496
8434 제로콜라에 대한 예방의학자의견.txt 15 대단하다김짤 2023.07.14 13065
8433 스트리밍 사이트 목록 정리 및 유니콘 추천 젝콕에레모나 2019.11.21 12790
8432 비오면 10분안에 계곡을 탈출해야 하는 이유 19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3 12213
8431 정보) 인스타에서 헐벗은 사람들 안 보는 방법 25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2157
8430 주요 와사비 제품 실제 함량 및 가격 비교 11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3 11336
8429 남자가 7시간 이상 자야하는 이유 12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3 11109
8428 순살자이와는 다른 꼼꼼한 공사 11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3 10869
8427 의외로 잘 안 바르는 선크림 필수 부위 6 12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797
8426 새로나온 더 뉴 모닝 구경하고가 20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718
8425 요즘 상식 테스트 12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691
8424 의사가 알려주는 뱃살 빼는 방법 14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578
8423 해외 움짤 사이트 Gfycat.com 9월 서비스 종료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492
8422 여자가 관심있는남자 한테 하는행동8가지 11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444
8421 대장균 세균 범벅 반숙란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246
8420 에스컬레이터에서 서서 이동해야하는 이유 9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217
8419 최근 우리나라 가장 깊은 지하철역 갱신됨 8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184
8418 싸이 흠뻑쇼 관객 젖은 우비 그대로 대중교통 착석 9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180
8417 무병장수하기 위한 허리 몸 전신운동 9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160
8416 [몽골] 지난 4일 동안 내린 비로 홍수가 발생한 울란바타르 9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147
8415 삼성 갤럭시 Z플립5 폴더 외부화면 공개 6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140
8414 전남서 유일하게 경찰서 없던 신안, 54년 만에 개서…161명 근무 12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112
8413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기간 줄어드나…"36→27개월 제안" 17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057
8412 멋진 사진 찍는 방법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7.09 100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8 Next
/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