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질수록 탄산이 든 음료와 알코올을 많이 찾게 된다. 이는 일시적으로 더위를 식히는 효과는 있지만 방심하는 사이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이다와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특유의 맛을 내기 위해 산성 성분을 넣는데, 이는 치아를 부식 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여름철 더욱 인기인 맥주 역시 발효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을 넣기 때문에 치아 표면에 당분 찌꺼기가 달라붙는다.

그렇다면 무더위로부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의하면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더위에 지친 몸의 갈증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천연 비타민제라고 할 수 있다. 채소는 수분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닦아주고 입안 피부를 마사지해 구취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수박’
‘수박을 위해 여름이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수박. 여름철 수분 보충에 이만한 과일이 없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당도가 높고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비타민, 칼륨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체내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체리’
6~8월이 제철로 냉장고에 보관해서 먹거나 냉동실에 살짝 얼려 먹어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체리는 과일계의 다이아몬드라 불릴 정도로 영양과 효능이 뛰어나다. 비타민A, B, C가 풍부하고, 칼슘과 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케르세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바나나는 여름철 얼려 먹어도 맛있는 영양 간식이 된다. 1개당 90칼로리 정도로 낮은 열량은 아니지만 탄수화물과 비타민 A, 비타민C가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아주 적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특히 여름철에는 다른 과일과 함께 스무디로 갈아 마시면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포도’
여름철 수분과 당을 알차게 보충해주는 포도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항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곤할 때 먹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포도 씨 속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충치를 유발하는 연쇄상균 증식을 억제해 각종 바이러스 활동을 막아줘 입안을 건강하게 해준다.

‘블루베리’
씨앗도 없이 껍질째 통으로 먹는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파란 색소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예방은 물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블루베리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무더위에 맞설 수 있는 면역력과 체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