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02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출근길 버스에 앉으면 여지없이 졸음이 쏟아진다. 잠을 많이 못 잔 날이면 ‘언제 이만큼 왔나’ 싶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한다. 신기한 것은 내릴 때가 되면 알람을 맞추거나 누가 깨우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잠에서 깬다는 사실이다. 종종 한 두 정류장을 지나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내려야 할 시간에 맞춰 잠에서 깬다. 뇌에 알람시계라도 있는 걸까?

수면 유형은 잠의 깊이에 따라 얕은 잠인 ‘렘수면’과 깊은 잠인 ‘비렘수면’으로 구분된다. 보통 지하철·버스 등에서는 주변 환경이 시끄러워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렘수면 단계에 머문다. 렘수면 단계에서는 뇌가 잠들지 않고 외부 자극을 계속해서 처리한다. 이로 인해 잠을 자고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평소 소요시간을 추측하거나 안내음 소리에 반사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반면 깊은 잠에 빠지는 경우, 즉 비렘수면 단계에서는 이 같은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실제 뇌파 측정기를 이용해 지하철에서 잘 때 잠의 깊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시간 동안 얕은 잠을 잤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컬럼비아대학 연구팀). 잠든 후  30 분 동안 수면 1기 상태가 유지됐고, 외부 방해가 적었던 3분  30 초 정도만 2기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수면 1기는 몸에 긴장이 남아 외부 반응에 민감한 상태며, 2기는 근육이 이완되고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잠에 든 상태를 뜻한다.

이런 현상은 밝은 낮이나 조명이 환한 곳에서 더 잘 나타난다. 주변 환경이 밝으면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적게 분비돼 깊은 잠에 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밝고 시끄러운 환경임에도 신체가 너무 피로한 상태면 비렘수면에 들어 쉽게 깨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한편, 자동차나 지하철을 탔을 때 잠이 잘 오는 이유는 자동차·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관련이 있다. 일정하고 단조로운 진동이 지속적으로 몸에 전해지면 뇌에서는 이 같은 진동을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정보로 판단해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 이로 인해 몸이 이완되며 졸음이 쏟아진다. 아이를 재울 때 안은 상태에서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흔들어주면 아이가 빨리 잠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댓글 새로고침
  • zestfure1 2022.10.07 16:00
    잘 보고 갑니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9점을 받으셨습니다.

    1 0
  • audhdk 2022.10.08 23:49

    음 재밌네요

    0 0
  • audhdk 2022.11.09 22:49

    감사요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35 한국사 간단히 정리!(스압) 8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0.08 766
8434 10월부터 달라지는 정책들 4 file 정보갤김정보 2018.10.08 552
8433 집에서 간단히 할수있는 다양한 운동법 23 정보갤김정보 2018.10.08 656
8432 미국의 비만율 변화 19 정보갤김정보 2018.10.08 593
8431 (1440x2960) S9+ 초고화질 배경화면 8 정보갤김정보 2018.10.08 1045
8430 간단 레시피 모음 7 정보갤김정보 2018.10.08 628
8429 편의점 수입맥주 상품별 특징 분석 4 file 정보갤김정보 2018.10.08 567
8428 바뀐 도로교통법 몇가지 16 정보갤김정보 2018.10.08 461
8427 대패간장덮밥 만들기 7 정보갤김정보 2018.10.08 531
8426 쉽게 정리한 맥주 종류 7 file 정보갤김정보 2018.10.08 603
8425 수건으로 곰인형 만들기 10 정보갤김정보 2018.10.08 444
8424 찐 고구마 껍질 쉽게 까는 초간단 팁 5 정보갤김정보 2018.10.08 470
8423 카페인 최강음료 순위 6 file 정보갤김정보 2018.10.08 659
8422 주방, 욕실 청소 알짜배기 꿀팁 대공개! 가을 대청소 하자 48 정보갤김정보 2018.10.08 428
8421 치통이 엄청 아픈 이유 8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0.08 645
8420 술마실때 꿀팁 6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0.08 864
8419 고깃집 간장소스 레시피 4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0.08 591
8418 충무김밥 사먹지말고 만들어드세요 7 합정동김선생 2018.10.08 519
8417 과거를 미화하려는 심리.. 5 file 정보갤김정보 2018.10.08 538
8416 도쿄대 물리학자가 가르쳐주는 생각하는 법 3 정보갤김정보 2018.10.08 869
8415 우울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20가지 습관 4 정보갤김정보 2018.10.08 646
8414 2005년과 2018년 한국 50대 부자 순위 변화 6 file 정보갤김정보 2018.10.08 615
8413 사람들이 계속 물건을 사는 이유 7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0.08 613
8412 생각보다 편리한 기능이 많은 갤럭시 5 강서구김사장 2018.10.09 903
8411 [펌]타코야끼의 원조 3 강서구김사장 2018.10.09 5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8 Next
/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