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체중의 1% 손실도 지속되면 문제… 발암물질 접촉 늘어 암 위험 증가

음식·물 통해 하루 1.9L 이상 권장

물, 커피·음료수·술로 대체 안 돼

 

수분 섭취는 더운 여름철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만 신경쓰면 안된다. 일상생활에서 체중 1~2%의 수분이 손실되는 경미한 탈수(脫水) 상태가 지속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최근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08년 이후에 발표된 수분 섭취와 건강에 대한 논문 43편을 최종 분석해 한국영양학회지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만성적인 탈수 상태는 다양한 질병,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비만,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순수한 물로 최소한 하루 다섯 잔은 마셔야 한다. 

경미한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비만,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순수한 물로 최소한 하루 다섯 잔은 마셔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물 적게 마시면 비만·암 등 위험

 

▷콩팥 결석=중국 광저우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하루 500㎖ 미만의 수분(물, 음료수 등)을 섭취한 그룹이 2000㎖ 이상의 수분을 섭취를 한 그룹에 비해 콩팥 결석이 많았다. 체내 수분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에 있는 칼슘·요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이 잘 발병한다.

 

▷비만·당뇨병=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 연구에 따르면 물을 하루 평균 1.53L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194㎉를 적게 섭취했다. 물을 섭취하면 포만감이 증가하고,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프랑스에서 중년 남녀 36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에 500㎖ 미만으로 물을 마시는 그룹과 비교해 물을 500~1000㎖ 미만 마시는 그룹은 고혈당증 발병 위험이 68%, 1000㎖ 이상 섭취하면 79% 감소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고혈당증 위험이 높아진다.

 

▷방광암·대장암=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소변 속 발암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방광 점막과 접촉돼 방광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대장암도 마찬가지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대변의 대장 통과 시간을 감소시켜 대장암 발병에 대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지기능=가벼운 탈수 상태는 집중·각성·단기 기억과 같은 다양한 인지기능 변화를 유발한다는 연구가 있다. KMI의학연구소 내과 안지현 과장은 "몸에 탈수가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농도가 높아져 기억력 등 인지능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색 진하면 수분 부족 상태

 

건강한 수분 섭취법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갈증을 느낀다. 평소에 갈증을 잘 못느끼는 사람도 많은데, 소변색이 진해졌는지, 입이 자꾸 마르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소변량이나 땀의 양도 줄어든다. 안지현 과장은 "피부를 꼬집었을 때 피부가 빨리 제자리에 돌아오는 피부 긴장도가 떨어져 있으면 체내 수분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은 체내 수분량이 줄면 혈액량이 줄면서 일어섰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이 잘 생길 수 있다.

 

◇음료수·커피로 수분 보충하면 안 돼

 

김선효 교수팀이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의 수분 섭취량(물·음료 같은 액체 수분+음식 속 수분)을 산정해본 결과, 하루 평균 2414㎖(남 2465㎖, 여 2239㎖)의 수분을 섭취했다. 이는 수분 섭취 권장량(남성 2200~2600㎖, 여성 1900~2100㎖)에 맞게 마시고 있는 것이다. 김선효 교수는 "수분 섭취 실태를 자세히 보면 개인 편차가 크다"며 "많은 사람들이 순수한 물이 아닌 음료수·커피·술로 수분 보충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2016년 '영양(Nutrients)'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한국 성인은 82%가 음료수를 마시고 있고, 음료수를 통해 하루 필요 에너지의 10%를 섭취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는 "음료수를 통해 수분 보충을 하면 당분 과다 섭취, 에너지 과잉 등의 문제가 있다"며 "커피와 술은 이뇨작용이 있어 오히려 체내 수분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한국 영양 섭취 기준에 따르면 액체 수분 권장량은 900~1200㎖인데, 여기서 200㎖는 우유로 섭취하고 나머지는 모두 순수한 물로 섭취해야 한다. 김선효 교수는 "보리차·우엉차 등 설탕이 들지 않은 물을 연하게 먹는 것도 괜찮다"며 "탄산수는 대부분 PH 5.5 이하의 산성이라 치아 바깥면인 법랑질을 녹여 치아 건강에 좋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 전까지 물을 소량씩 틈틈이 마셔야 한다. 노인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따로 챙겨마셔야 한다.


 댓글 새로고침
  • 말사자 2022.11.24 13:08
    물은 좋아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2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74 대구FC BI 새엠블럼 제작 file 강동구남자 2025.04.14 137
8673 남녀 관계 시 남성크기의 중요성 1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25 7274
8672 정부수립 이후 단 3번 있었던 국가애도기간 10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31 5366
8671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 1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31 4743
8670 우리나라 공항들 활주로 길이 4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31 3934
8669 미군 기밀 랜드샛을 만든 여성.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31 4268
8668 영화 <신세계> 이정재 이사회 등장 장면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27 4851
8667 매화꽃 피는 술잔!!!! 8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789
8666 2024 한강공원 눈썰매장 오픈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234
8665 겨울 꿀팁 여기 다 모았다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468
8664 사람들이 잘모르는 우울증 환자 실제모습 5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919
8663 미국 식물관련 천재의 충격적인 식물 제배 기술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562
8662 최악의 수면자세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780
8661 붉은 행성서 신비한 유황석 발견.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013
8660 리본끈으로 장미만들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693
8659 여자들의 야동 검색어 순위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665
8658 [약후] 국내에서 절대 볼 수 없는 사이즈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693
8657 약혐] 美 FDA에서 승인했다는 귀에 사용하는 진공 소제 장치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197
8656 쾌변 자세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133
8655 태양열로 가는 전기 스쿠터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959
8654 아주머니 배우 리즈시절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361
8653 이번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 4.3원 오른 1638.3원…7주째 상승세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664
8652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 된 결정적인 이유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151
8651 일상생활 꿀팁 6가지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141
8650 과자 칼로리 비교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8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7 Next
/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