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혹은 별일이 없더라도 습관적으로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있다. 한숨을 쉬면 수명이 줄어든다느니, 복이 나간다느니 부정적인 시선이 많지만 오히려 건강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폐포 기능 유지에 도움
큰 한숨은 폐 속 작은 주머니인 '폐포'가 쭈그러들지 않고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을 깊숙이 전달하는 효과를 낸다. 폐포는 적혈구가 운반해온 이산화탄소와 몸에 들어온 산소를 교환하는 기관으로, 온몸에 산소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실제 한숨을 자주 쉬면 폐포 손상을 막아 폐 질환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숨은 정신 건강에도 좋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면 몸이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화가 나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 때 한숨이 나오는 이유도 몸이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작용의 일환이다.
한숨을 쉬면 호흡을 담당하는 횡격막이 움직이면서 위장 운동을 간접적으로 도울 수도 있다.
◇스트레스 줄이는 호흡법
스트레스를 받아 한숨을 쉴 때가 많다면, CNN에서 소개한 '스트레스 완화 호흡법'을 따라 해보는 것도 좋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순간에 집중한 호흡법= 오롯이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호흡을 길고 깊게 하면서 공기가 코와 목, 폐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가는 과정의 감각을 느끼면 된다. 자신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다.
▶4-7-8 호흡법= 넷을 세면서 숨을 들이쉬고 일곱을 세면서 숨을 멈추고 여덟을 세면서 숨을 내쉬는 호흡법이다.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숙면 유도에 좋다.
▶단어 '평화' 이용한 호흡법= 눈을 감고 다섯을 세며 숨을 들이마시고 일곱을 세며 내쉬고 다섯을 세며 잠시 멈춘다. 다시 들숨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멈추는 동안 마음속으로 '평화'라는 단어를 외운다. 잠들기 전에 이 호흡법을 6회 이상 반복하면 평화로운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