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단호박 껍질에는 알맹이에 없는 페놀산이 풍부하다.
페놀산은 항산화 효과를 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단호박을 껍질째 요리해 먹거나, 껍질을 3~4일 말린 후 차로 끓여 먹는 것도 한 방편이다.
고구마
고구마 껍질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인다.
고구마 껍질에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한데, 그것이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바뀌어서 역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다만, 고구마 껍질은 익힐수록
질겨지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잘게 썰어 샐러드로 먹는 것이 좋다.
사과
사과 껍질에 있는 식이섬유 펙틴은 위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껍질에는
비만을 예방하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우르솔산도 들어있다. 껍질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활성 효소로부터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단, 꼭지에는 농약이 잔류하는 경우가 많아 잘라내고 먹는 게 안전하다.
당근
당근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과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준다.
당근 속 베타카로틴은 볶을 때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껍질째
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좋다. 또한 항산화물질 폴리아세틸렌도 껍질에 많다.
폴리아세틸렌은 세포 재생을 도와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고 몸속 염증을 제거한다.
우엉
우엉 속 폴리페놀과 사포닌 성분은 껍질에 가장 풍부하다.
폴레페놀은 세포의 염증과 산화를 막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호르몬 관련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사포닌은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제거하고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좋다. 따라서 우엉을 껍질째 조리해 먹거나 얇게 저며서 밥에 넣어
먹으면 좋다. 껍질째 씻어서 말린 뒤 차로 우려먹어도 된다. 다만, 우엉은 찬 성질이 강해
평소에 몸이 차갑거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양파
양파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노보이드가 알맹이 부분보다 30~40배 많이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치매나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 염증 반응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양파 껍질은 그대로 먹기
어려우므로 물에 양파를 껍질째 넣어 육수로 우려내 먹거나, 말려서 가루로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