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콩팥)은 기능이 나빠지면 치료가 어려워,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서 각종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장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압을 조절한다.
비타민D를 활성화 해 체내 칼슘량에도 영향을 준다.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어서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전적인 요인 외에 신장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는 생활 습관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고열량, 고지방 식사를 자주 한다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높여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한다. 몸 속에
쌓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침착되며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인다.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높은 혈당과 혈압은 신장병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당뇨병 또는 혈당이 높으면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에 무리를 줘 신장 조직을 망가뜨린다.
높은 혈압도 사구체를 손상시키면서 막히게 해 염증을 유발하고 단백뇨 증상을 이끈다.
적혈구와 단백질 등 걸러지지 않아야 하는 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신부전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콜리플라워, 블루베리, 통곡물, 생선류 등 나트륨이 적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않는
자연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고 짠 소시지와 햄 같은 가공육은 당연히
멀리해야 한다. 수분 부족도 신장에 결석(돌)을 생기게 하므로 수시로 물을 마신다.
콜리플라워
콜리플라워에는 비타민C, 비타민K, 비타민B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다.
조리된 콜리플라워(124g)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19mg으로, 신장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주며,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indole)도 풍부하다.
블루베리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암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아울러 요로 계통의 감염을 막기도 한다.
100g당 56kcal의 낮은 열량인 블루베리는 비만과 혈당 조절에도 이롭다.
적포도
달콤한 적포도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특히,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많다. 리투아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혈당을 낮추고 염증을 억제하며 각종 암을 막는 등 여러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