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우리말 산책] (53) ‘환절기’는 있어도 ‘간절기’는 없다 - 전북도민일보 (domin.co.kr)
"그러나 ‘간절기’는 정체불명의 단어다. 한자어 권 어디에도 이런 단어는 없다. 일본식 표현을 오역한 것일 뿐이다. 일본어에는 환절기(換節期)라는 말이 없어 대신 ‘절기의 사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고유어인 환절기(換節期)를 밀어내는 형국
‘절기(節氣)의 사이(間)’다. 간(間)은 시간적· 공간적 간격을 나타내는 용어다. 이 절기의 사이(間)라는 글자를 무분별하게 조합해 옮긴 것이 바로 ‘간절기’다. 국립국어원이 ‘간절기’를 신어 목록에 올렸지만 이는 한 해 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에 새로 등장한 용어를 모은 것일 뿐이다. 이 가운데는 유행어뿐 아니라 비속어도 포함돼 있다. 그 말이 어법상 옳은 것인지는 따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간절기’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된다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요즘 아울렛점원이나 쇼핑몰들어가보면 간절기라는 말을 자주 쓰길래 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정체불명의 단어고, 의류업체에서 밀고 있더군요. 왜, 무슨 이유로 환절기를 버리고 간절기를 미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