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늘린다. 질병으로 몸이 아플 때도
간에 저장된 여분의 포도당이 방출되기 때문에 혈당이 상승한다. 약물에 따라서
혈당 및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니 약을 처방 받을 때는 당뇨가 있다고 알려야 한다.
1형 당뇨인의 경우 몸속에 충분한 인슐린이 없다면 운동을 할 때 오히려 혈당이
증가할 수 있다. 격한 운동을 하면 저장된 몸 속 포도당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형 당뇨인이라면 운동 전후 혈당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오전 4시에서 6시 사이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새벽 현상이라고 한다.
자고 있던 몸을 깨우기 위해 간이 저장해둔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침
공복 혈당이 높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자기 전 사용하는 인슐린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월경 시 호르몬 변화도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월경 기간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면 운동을 더 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다면 용량을 늘리는 것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가 오기도 한다. 당뇨인이
임신을 한다면 혈당이 더 높아지게 되니 인슐린 용량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한국당뇨협회는
당뇨가 있다면 임신과 출산은 주치의와 상의해 철저한 관리 속에서 진행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