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건강 이상 신호를 점검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손톱이 잘 깨지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울퉁불퉁해지면 건선을,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변하면 호흡기와 간 질환을, 보라색 얼룩이 보이면 혈관염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 이외에 특징적인 손톱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손톱에 생긴 검은색 세로줄이다. 대부분은 단순 색소침착이나 상처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간혹 ‘흑색종’이라는 악성 암을 의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톱에 검은색 세로줄이 생긴 이유
1. 단순 상처에 의한 색소 침착
손톱에 상처가 나고 치유되는 과정에서 생긴 색소 침착으로 검은색 세로줄이 보일 수 있으므로, 이전에 상처가 난 적이 있는지부터 점검해본다.
2. 임신
임신부의 90% 이상이 호르몬 변화 등으로 과다색소침착을 경험하며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다. 유두, 외음부, 겨드랑이 등의 피부색은 더 짙어지고, 전신의 피부에는 기미, 주근깨, 갈색 반점 등도 잘 생기며 이런 변화는 손톱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손발톱이 얇아져 가벼운 외상에도 잘 부서지고 상처가 잘 생기는 편이다.
3. 약물 부작용
특정 약물 복용이나 과다 약물 복용 등 약물의 부작용으로 손발톱에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 먹기 시작한 약물이 있다면 적정량을 섭취하고 있는지, 본인에게 맞는 약인지 의료진과 상의해본다.
4. 염증성 피부병변
손발톱 무좀 즉 곰팡이에 감염되면 손발톱이 울퉁불퉁해지고 흑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5. 전신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 포르핀증, 에디슨병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손톱에 검은색 세로줄이 나타날 수 있다.
6. 흑색종
손톱에 생긴 검은색 세로줄은 흑색종이라는 암을 의미할 수 있어 이를 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검은색 세로줄이 손발톱 주위로 확장되거나 세로줄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넓게 퍼지는 경우, 한 개의 손발톱에만 생기는 경우, 통증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손발톱 밑으로 혈액이 보이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는 악성 흑색종이 의심되므로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