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뇌신경과학총회 87개국 4천명 참가
‘뇌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오는 21~25일 닷새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열린 이래 4년마다 열리는 뇌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이다. 올해 대회는 대구에 있는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과 한국뇌신경과학회(회장 허성오)가 주최하고, 국제뇌과학기구(IBRO)와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과학회연맹(FAONS)이 주관한다.
‘이브로 2019’ 조직위원회는 87개국의 외국인 참가자 1500여명을 포함해 3500~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독일 에르빈 네어 박사가 기조강연을 하며 프랑스 신경과학자 스테니스라스 드하네, 미국 신경과학회의 스티븐 하이먼 전 회장 등 세계적 뇌신경과학 석학들이 연자로 나선다. 또 한국의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중국 저장대 하일란후 교수, 일본 도쿄대 유키코 고토 교수 등도 참가해 국제 협력을 논의한다. 또 200여명의 발표자들이 진행하는 세미나가 마련된다.
한편 대회장에서는 미래의 뇌과학도 양성과 교류, 뇌과학을 통한 새로운 교육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뇌과학경진대회’(IBB)가 열린다. 31개국 예선에서 우승한 각국 학생들이 모여 기초 뇌과학 지식을 겨룬다. 또 젊은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 유네스코-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교육 워크숍 등 행사도 함께 치러진다.
총회 기간인 24일 오후 7시에는 대회 장소인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한국뇌연구원과 카오스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카오스-브레인 쇼’가 열린다. ‘뇌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일반인과 학생들이 참가해 에르빈 네어 박사와 서울대 의대 권준수 교수 등 석학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네어 교수는 ‘이온 채널의 발견과 기능, 그리고 의학 및 약리학에서 이온 채널의 역할’에 대해, 권 교수는 ’천재와 광인 - 뇌에서 답을 찾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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