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칩 알고 보면 … 30 년 전 컴퓨터 수준 ?
스마트폰을 이용해 통신을 하려면 폰에 SIM 카드를 꽂는다 .
어떤 면에선 이미 친숙한 존재가 됐지만 내부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아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
그런데 이런 SIM 카드를 분해해 내용을 분석해보면 CPU 와 메모리 까지 갖추고 데이터 보안까지 곁들인 어엿한 컴퓨터 라는 걸 알 수 있다 .
SIM 카드 표면에 위치한 플라스틱층을 벗겨 다이를 노출시키면 마치 CPU 나 GPU 처럼 모듈이 영역별로 나뉘어져 있다 .
다이에는 ‘SCF384G STARCHIP’ 라는 텍스트가 써있는데 프랑스 제조사인 사프란 (Safran) 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칩 종류를 보면 SCF384G 는 플래시 메모리 384KB, 메모리 14KB, 주파수는 25MHz 를 지원하는 CPU 를 갖추고 있다 .
또 ARM 의 CPU 인 APS3S 를 탑재하고 있다고 한다 .
참고로 1989 년 컴퓨터 성능이 이 SIM 카드와 거의 같다고 한다 .
30 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컴퓨터는 카드 조각 크기로 소형화됐다는 걸 알 수 있다 .
이 SIM 카드에는 정보를 잠금 상태로 읽을 수 없게 해주는 보안 기능까지 곁들였다 .
카드와 함께 제공되는 얇고 작은 칩일 뿐이지만 그 자체만 봐도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완벽한 컴퓨터 였던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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