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를 잘못 사용하면 인체에 해로운 염소가스가 다량 발생하는데요.

화장실 환풍기만 켜놓고 락스 청소를 하면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대부분 환풍기는 천장이나 벽면 위쪽에 설치돼 있는데, 염소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바닥으로 가라앉고요.

환풍기 작동만으로 아래로 내려앉은 기체를 모두 내보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게다가 바닥 청소를 할 때에는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숙이다 보니까, 염소가스를 흡입하기 쉽고요.

이로 인해 두통과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락스를 사용해 청소할 땐 환풍기뿐 아니라 창문과 문을 모두 열어 환기해야 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요.

뜨거운 물을 쓰면 염소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찬물에 100:1 비율로 희석해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 락스는 샴푸나 중성세제, 산소계 표백제 등 다른 세제와 섞이면 위험한데요.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이 혼합되면 유독한 물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