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 해가 계약 마지막 해임.
그리고 올시즌 텍사스의 마지막 경기.
오른손 골절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출장 의지를 내비치며 IL에서 팀으로 복귀.
감독도 너의 원래 자리는 주전 1번 타자라며 대타 출장을 예상했던 추신수를 선발 명단에 넣어줌.
그렇게 기회를 얻게 된 추신수는
스윙을 할 수 없는 상태라 3루쪽으로 번트 대고 존나 뛰기로 계획하고 연습했다고 함.
감독이 추신수 몰래 초대한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1회 선두타자로 경기에 나서는 추신수.
계획대로 3루쪽으로 번트 대고 존나 뜀. 원래는 도루까지도 계획했었다는데 자빠지면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어 대주자로 교체됨.
본인은 2년 정도 더 뛰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수비와 주루는 맛간지 오래고 타격도 지명 타자로 쓰기에는 많이 부족해서
내년에 추신수를 데려갈 팀이 있을지 모르겠음.
롯데에서 뛸 수 없는 한국으로 돌아올 것 같지도 않고...
어쩌면 오늘 저 타석이 추신수 야구 인생의 마지막 타석이었을지도 모르겠음.
전성기 시절 타격 생산성만큼은 이치로보다도 훌륭했던
이견의 여지 없는 대한민국 역대 원탑 타자.
언제 또 메이저 리그에서 추신수만큼 활약하는 한국 타자를 볼 수 있을까...
진짜 한국인 타자 중 넘버원이지... 좀 더 세계 무대에서 뛰다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팬 서비스로 크보에서 1년만 뛰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