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64 추천 수 7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asdasd.jpg

[전문]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그사이 우연으로 시작된 여러 상황들 속에 제 입장을 밝히기까지 겁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도 많이 두렵습니다.

현재 회사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만을 내며 아직 어린 학생인 제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고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목소리로 입장을 밝히면 또 어떤 식으로
저를 힘들게 할까 무서워서 많이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용기를 내준 분들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제라도 용기를 내야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당시 열일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제가 부모님께 괴로움을 털어놓게 되었고, 부모님은 대표님에게 말씀 드려 보았지만 도리어 저를 나무라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저에 대한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부모님과의 통화는 매니저가 보는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허락되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저는 계속 작아져만 갔습니다.

외부에 공개된 내용들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저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도 모두 제 잘못으로 느껴져 더 열심히, 밝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힘들었던 기억들은 쉽게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그 시절의 어두운 기억들이 어느새 트라우마가 되어 저를 삼켜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분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주변 분들이 결국 저를 위해 큰 용기를 내주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동생과 지인들을 돕기 위해 용기를 내보고자 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저의 안부를 물어봐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저와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당한 괴롭힘과 따돌림은 트라우마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저와 잘 맞을 수 없고, 때로는 미워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과 따돌림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서든, 누구에 대해서든 따돌림과 괴롭힘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트라우마와 기억들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극복할 수 없다고 체념하고 불행하게만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고통을 겪은 분들에게 피해자도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이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과 힘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제 저는 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합니다.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잘 마무리하여
힘들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더 건강하고 밝은 모습,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롭게 극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4월은 이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에게도 저에게도 모두 행복하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작가지망생BEST 2021.04.18 00:35

    확인사살 완료. 채경이랑 레이첼은 나가있어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7점을 받으셨습니다.

    5 0
  • 어우야대두다욷더BEST 2021.04.18 00:28

    에이프릴 진짜 개 ㅈ됐네ㅋㅋㅋㅋㅋㅋㅋ

    5 0
  • 베이컨볶음밥BEST 2021.04.18 00:51

    일단 나은 진솔 얘네는 끝을 내야지

    4 0
  • 어우야대두다욷더 2021.04.18 00:28

    에이프릴 진짜 개 ㅈ됐네ㅋㅋㅋㅋㅋㅋㅋ

    5 0
  • 작가지망생 2021.04.18 00:35

    확인사살 완료. 채경이랑 레이첼은 나가있어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7점을 받으셨습니다.

    5 0
  • qksksk 2021.04.18 00:39

    멘탈 잘 잡았으면

    0 0
  • 베이컨볶음밥 2021.04.18 00:51

    일단 나은 진솔 얘네는 끝을 내야지

    4 0
  • 여긴어디지 2021.04.18 01:13

    회사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쉽지가 않네 ㅠ

    0 0
  • saksskaks 2021.04.18 06:45

    채경이 ㅜㅠ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6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바니마지나 2021.04.18 08:42

    화이팅

    0 0
  • 칼사 2021.04.18 09:36

    아우ㅠ

    0 0
  • dnivesndae 2021.04.18 10:31

    진짜 노답이네 사라져라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8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블라펌) 노조입장 이번 동덕여대 시위 폭망이유 ㄷㄷㄷ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15 3
베스트 글 jpg 영화 "동덕" 캐스팅 떴다 ㄷㄷ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91 2
베스트 글 mp4 치매가 온 100세 독일 할머니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87 2
베스트 글 jpg 초등학교 초임교사의 담임 1년 변화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19 2
베스트 글 mp4 광화문갔다 선크림만 바른 지예은 만난 양세찬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53 1
베스트 글 jpg 불과 20년전 성인들의 가르침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4 1
베스트 글 jpg 충격적인 왜곡 없는 실제 세계지도 크기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79 1
베스트 글 jpg 스칼렛 요한슨이 다신 내한 안 하는 이유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326 1
베스트 글 jpg 고려대 재/휴학생 동덕여대 연대 성명문 발표 ㅎㄷㄷㄷㄷ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1 1
베스트 글 mp4 인생 최대의 고비를 느끼는 6세 아이들 ㅋㅋㅋ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66 0
485560 jpg '지나친 칭찬'이 아이에게 위험한 이유 ㄷㄷ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73 0
485559 mp4 혼다 케이스케: "어차피 사람은 죽는다."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22 0
485558 jpg 13세와 동거하며, 수차례 성관계 유명 유튜버 입건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307 0
485557 mp4 치매가 온 100세 독일 할머니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88 2
485556 jpg 한국식 피자의 잘못된 캐해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29 0
485555 jpg 아침 7시면 지하철 널널하게 앉아서 갈줄알았다가 놀란 백수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36 0
485554 mp4 인생 최대의 고비를 느끼는 6세 아이들 ㅋㅋㅋ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69 0
485553 jpg 일주일동안 100km 러닝 뛰고난 후의 몸변화 결과 ㄷㄷ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64 0
485552 jpg 5만원인줄 알고 냅다 주웠는데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02 0
485551 jpg 연세대 고려대를 동맹맺게 한 카이스트 출신 ㄷㄷ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74 0
485550 jpg 눈치1000단이라는 알바 지원자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4 0
485549 gif 언덕배기 경사를 내려가는 레전드 포터 ㄷㄷㄷㄷ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67 0
485548 jpg 10시간 끓인 백숙 보고가라ㅋㅋㅋㅋ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38 0
485547 jpg 초등학교 초임교사의 담임 1년 변화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22 2
485546 jpg 35살 백수인데 현실 수긍을 못하겠다...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7 0
485545 jpg 세종대 여교수가 본 동덕여대 폭력 시위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78 0
485544 gif 나는 고3 기회는 단 한번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40 0
485543 jpg 고려대 재/휴학생 동덕여대 연대 성명문 발표 ㅎㄷㄷㄷㄷ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5 1
485542 jpg 스칼렛 요한슨이 다신 내한 안 하는 이유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329 1
485541 jpg 현재 난리난 미국 국방부장관 지명자의 몸상태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89 0
485540 jpgif 엄마한테 크록스 사달라 했는데 이거 사줘서 걍 신고 옴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01 0
485539 jpg 외계인 : 미안하다.. 지구인... 우리 기술력으로도 오래는 못 산다;;;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07 0
485538 jpg 충격적인 왜곡 없는 실제 세계지도 크기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84 1
485537 mp4 일부러 때리는 건가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32 0
485536 jpg 초밥집에서 갑자기 서비스를 준 이유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220 0
485535 jpg 불과 20년전 성인들의 가르침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6 1
485534 jpg 속보) 국내 최초 영아 ’백일해‘로 인해 사망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88 0
485533 jpg 54억 배상 들은 동덕여대 학생들 ㄷㄷㄷ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1 0
485532 jpg 현실감 쩌는 마네킹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99 0
485531 jpg 동덕여대 건물 내부 침입해 학생들 조롱한 20대 남성 2명…경찰 수사 중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7 13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186 Next
/ 16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