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61 추천 수 7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asdasd.jpg

[전문]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그사이 우연으로 시작된 여러 상황들 속에 제 입장을 밝히기까지 겁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도 많이 두렵습니다.

현재 회사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만을 내며 아직 어린 학생인 제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고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목소리로 입장을 밝히면 또 어떤 식으로
저를 힘들게 할까 무서워서 많이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용기를 내준 분들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제라도 용기를 내야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당시 열일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제가 부모님께 괴로움을 털어놓게 되었고, 부모님은 대표님에게 말씀 드려 보았지만 도리어 저를 나무라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저에 대한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부모님과의 통화는 매니저가 보는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허락되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저는 계속 작아져만 갔습니다.

외부에 공개된 내용들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저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도 모두 제 잘못으로 느껴져 더 열심히, 밝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힘들었던 기억들은 쉽게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그 시절의 어두운 기억들이 어느새 트라우마가 되어 저를 삼켜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분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주변 분들이 결국 저를 위해 큰 용기를 내주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동생과 지인들을 돕기 위해 용기를 내보고자 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저의 안부를 물어봐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저와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당한 괴롭힘과 따돌림은 트라우마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저와 잘 맞을 수 없고, 때로는 미워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과 따돌림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서든, 누구에 대해서든 따돌림과 괴롭힘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트라우마와 기억들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극복할 수 없다고 체념하고 불행하게만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고통을 겪은 분들에게 피해자도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이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과 힘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제 저는 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합니다.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잘 마무리하여
힘들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더 건강하고 밝은 모습,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롭게 극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4월은 이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에게도 저에게도 모두 행복하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작가지망생BEST 2021.04.18 00:35

    확인사살 완료. 채경이랑 레이첼은 나가있어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7점을 받으셨습니다.

    5 0
  • 어우야대두다욷더BEST 2021.04.18 00:28

    에이프릴 진짜 개 ㅈ됐네ㅋㅋㅋㅋㅋㅋㅋ

    5 0
  • 베이컨볶음밥BEST 2021.04.18 00:51

    일단 나은 진솔 얘네는 끝을 내야지

    4 0
  • 어우야대두다욷더 2021.04.18 00:28

    에이프릴 진짜 개 ㅈ됐네ㅋㅋㅋㅋㅋㅋㅋ

    5 0
  • 작가지망생 2021.04.18 00:35

    확인사살 완료. 채경이랑 레이첼은 나가있어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7점을 받으셨습니다.

    5 0
  • qksksk 2021.04.18 00:39

    멘탈 잘 잡았으면

    0 0
  • 베이컨볶음밥 2021.04.18 00:51

    일단 나은 진솔 얘네는 끝을 내야지

    4 0
  • 여긴어디지 2021.04.18 01:13

    회사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쉽지가 않네 ㅠ

    0 0
  • saksskaks 2021.04.18 06:45

    채경이 ㅜㅠ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6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바니마지나 2021.04.18 08:42

    화이팅

    0 0
  • 칼사 2021.04.18 09:36

    아우ㅠ

    0 0
  • dnivesndae 2021.04.18 10:31

    진짜 노답이네 사라져라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8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ㅇㅎ) 한국 놀러왔는데 피부 상태 때문에 아쉬워하는 일본녀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673 3
베스트 글 mp4 레딧에서 좋아요 12만개 받은 어느 한국가족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438 3
베스트 글 jpg ㅇㅎ) 90년대 작화로 만든 Ai 그림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565 2
베스트 글 mp4 비버를 집에서 키우면...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359 2
베스트 글 mp4 알파 메일 장난감 ㄷㄷ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650 2
베스트 글 mp4 ㅇㅎ) 항공과 여대생이 스펙에 미치면 생기는일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868 2
베스트 글 jpg "통신3사 담합했다"…공정위, 5조5000억원 과징금 예고 8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446 2
베스트 글 jpg 오피스텔 개 키우는 년 복수함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582 1
베스트 글 jpg [유퀴즈]그래도 나는 가난했던 부모를 원망하지 않아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67 1
베스트 글 jpg 신입사원 망곰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395 1
480461 jpg 이제 그래픽카드 시장이 끝장난 이유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346 0
480460 gif 102세 할머니의 18세 때 모습 6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76 0
480459 jpg 스압) 자판기 사진만 찍어온 사진작가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99 1
480458 jpg “여자친구와 갈등 답답해”…GOP 근무중 자기 발에 총 쏜 군인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84 0
480457 mp4 서양에서 버릇없는 초딩 다루는 방법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04 0
480456 jpg 한 유튜버가 평양냉면 리뷰를 포기한 이유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35 1
480455 jpg 얼어붙은 강에 빠진 사슴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69 0
480454 jpg 단독] "여성징병제, 전우애로 출산율 상승 효과" 6 new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84 0
480453 jpg 북한 똥풍선 대비 비책 떴다 ㄷㄷ 1 new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87 0
480452 mp4 덱스: 형님이 경험자니까 먼저 말씀을..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69 0
480451 mp4 ㅇㅎ)모모조노 레나랑 오키나와 여행 다녀온 오구라 유나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79 1
480450 jpg [유퀴즈]그래도 나는 가난했던 부모를 원망하지 않아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68 1
480449 jpg 리얼리티 미국 최악의 셰프들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03 0
480448 mp4 겜돌이의 신랑입장 영상 ㅋㅋㅋ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64 0
480447 jpg 이세계 퐁퐁남 웹툰 근황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93 0
480446 mp4 인도의 흔한 스트릿 댄서 수준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313 1
480445 jpg 닭다리 100프로 쓴다는 닭갈비집 4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355 1
480444 jpg 요새 중국인이 게임에서 한국인한테 하는 욕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7 305 1
480443 mp4 막내PD의 한마디에 울컥한 나영석PD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362 0
480442 jpg 역사학자들이 국립국어원에 빡치는 이유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329 0
480441 mp4 유재석도 처음 보는 토크 유형 ㅋㅋㅋ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238 0
480440 jpg ㅇㅎ) 90년대 작화로 만든 Ai 그림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568 2
480439 jpg 여자직원들 사회생활 꼰대 논란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340 0
480438 mp4 레딧에서 좋아요 12만개 받은 어느 한국가족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438 3
480437 mp4 ㅇㅎ) 한국 놀러왔는데 피부 상태 때문에 아쉬워하는 일본녀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674 3
480436 jpg 앞으로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더이상 못하는 4종 세트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321 0
480435 jpg 이상해씨의 기분좋은 구멍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273 0
480434 jpg 요즘 런던 베이글 뮤지엄 근황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316 0
480433 jpg 길에서 쭈구려 울고있는 대한항공 승무원 사진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372 0
480432 jpg 계급도에 환장한 나라 한국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0.07 31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016 Next
/ 16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