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자체 투표로 근조 화환 문구 정함
그 결과....
-자유롭게 하루를 보낸 이는 결백하다
피해자에게 죄를 묻지말고 범죄를 직시하라
-수천 송이 꽃을 놓는다 해도
네가 걸었을 앞날보다 아름다울까
-진실은 숨길 수 없다
끝까지 지켜보고 연대하겠습니다
-당신의 찬란한 스무살을 잊지않겠습니다
-자매여 당신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길
-마음이 닿아 하늘에 닿기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언니들이 미안해
끝까지 잊지 않을게
-내 뜨거운 눈물이 너의 마지막 가는 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들어주길
-2022년 여름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런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탄생함
근조화환 문구로
프로듀스 101 찍어버림
첫 댓글 따라 분위기가 갈리는 커뮤니티 글처럼
첫 단추 끼운 사람이
'나는 너다 너의 죽음은 곧 나의 죽음이다'
이렇게 치고 나오니
너도나도 더 세고 독한 멘트로 가게 된 듯
결혼식이나 개업식 화환과 달리
근조 화환은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ㅇㅇ단체의 ㅇㅇㅇ '
하는 식으로 가급적 짧고 무겁게 추모의 뜻을 전하는 문구를 쓴다는데
저런 내용들로 채워진 136개의 근조화환을 보니
대중픽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닌 듯
고인을 이용해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걸로밖에 안보이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9점을 받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