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1. 말리 제국 (1235년~1670년)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인 만사무사 황제와
그의 황금 제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나라다
사하라 사막의 일대의 상권과 금광 및
소금광산을 장악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는데
때문에 전세계 황금과 소금 생산량의 절반이
전성기의 말리 제국에서 나왔다
만사무사 황제는 메카 성지순례 도중 11톤에
달하는 금을 뿌리는 FLEX로 10년동안
중동 일대의 금값을 폭락시키도 했다
현재 가치로 그의 자산을 추정하면
한화로 약 57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단순히 재산이 많기만 했을 뿐만 아니라
젠네 모스크같은 건축학적 걸작을 남기기도 하고
학문에 큰 투자를 해 수도 팀북투를 상코레 대학으로
대표되는 이슬람 학문의 중심지로 만들기도 했다
2. 송가이 제국 (1464년 ~ 1603년)
앞서 번성하였던 말리 제국이 내분으로 몰락하며
그 빈자리를 정복전쟁을 통해 대체한 나라로
부유하였던 말리 제국을 속국으로
전락시키며 그 막대한 유산을 이어받게 되었다
아스키아 대제의 치세 아래 그 국력의 정점을
찍었으며
그 역시 네임드였던 만사 무사 황제를 따라
메카 순례길에서 똑같이 돈지랄을 하기도 했다
메카에서 많은 학자들을 데려와 다시 한번 학문의
중흥을 일으키고 체계적인 군사제도를 정비한
아스키아 대제는 모스크 2개와 함께
높이 17m에 달하는 자신의 무덤을 건설한다
3. 카넴 - 보르누 제국 (700년 ~ 1893년)
지금은 거의 말라버린 차드호를 중심으로
성장한 나라로 카넴과 보르누 지역이 양대
중심지였어서 카넴 - 보르누 제국이라 부른다
14세기에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고
사하라 대상들과의 무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크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정복군주 이드리스 알루마 황제의 통치아래
국력의 정점을 찍었는데 당대 여행가들이 부의
중심이라 부를 정도의 부유함을 누렸다
전성기에는 10만의 기병과 12만의 보병을
보유하며 그 군세의 막강함을 자랑했는데
지금도 현지에선 카넴 보르누의 기병대를
재현하는 행사를 한다
[동아프리카]
4. 악숨 왕국 (기원전 120년 ~ 960년)
현 에티오피아의 전신이자 유서깊은 기독교 국가 중
하나로 서기 325년에 기독교가 공인되었다
신화에 따르면 성경의 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의
아들인 메넬리크가 세운 나라라고 한다
로마 제국과의 연대, 홍해 무역을 통해 얻는 막대한
부 그리고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했던 악숨은
악숨 오벨리스크같은 석조 건축물을 만들고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를 최초로
재배하여 식품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의
높은 건축기술과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악숨 왕국의 후신인 자그웨 왕조가 만든
랄리벨라 암굴교회는 지금도 건재하게
에티오피아의 관광업을 지탱하는 중이다
5. 쿠시 왕국 (기원전 785년 ~ 350년)
고대 이집트의 남부, 나일강의 상류에 자리하던
국가로 흔히 누비아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실력이 뛰어난 궁수가 많기로 유명했다
전성기 때는 혼란에 빠져있던 이집트를
역으로 침공해 점령하여 이집트 역사 최초의
흑인 왕조인 제25왕조를 세우기도 했다
(즉 위의 그림은 고증에 어긋난 것은 아니기에
블랙워싱이라 보기는 힘들다..)
쿠시는 이집트와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누비아 피라미드가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무척 가파른것이 특징이다
[남아프리카]
6. 짐바브웨 왕국 (1220년 ~ 1450년)
아프리카 남부 문명 중 인지도가 높은 나라로
돌을 잘 다룬다는 쇼나족에 의해 세워졌다
특히 그레이트 짐바브웨로 대표되는
거대한 크기의 석조 건축물들이 유명하다
처음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을 발견한 서양인들은
인지부조화에 빠져버렸는데 그들의 시각에선
남아프리카의 미개한 흑인들이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었다는걸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실부정을 하며 시바 여왕의 궁전이나
아랍 상인의 요새라는 가설을 밀었으나
결론은 그냥 현지 흑인들이 세운 것이었다..
더불어 중국제 도자기 파편도 발견되며 당대의
광대한 국제 무역로를 증명해주기도 한다
7. 줄루 제국 (1816년 ~ 1897년)
위 나라들에 비해 역사적으로 오래되거나 건축학적,
문화적으로 대단한 위치에 오른 것은 아니나
군사적으로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긴 나라다
이 나라는 샤카 줄루라는 한명의 위인에 의해
건설된거나 마찬가지인데 이 사람은
순전히 본인의 능력 하나만으로
일개 부족을 강대한 제국으로까지 키워내며
검은 나폴레옹이라는 별명을 얻게되었다
끝내 전쟁에서 패배하기는 하지만 대영제국의
침략군을 상대로 이산들와나 전투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이 전투 한번으로 대영제국군은 냉병기 위주의
군대에게 제24연대 1800여명이 몰살당하는
참패를 겪는다
* 해안지대에서 노예무역에 의존해 번영하던
아샨티, 다호메이, 콩고 같은 나라들은
위대했다고 보기는 좀 그래서 일단 제외..
그거와는 별개로 북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카넴 보르누 같은 경우는
내륙 노예무역이 어느정도 성행하긴 했음
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