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대응 과정에서 남성 경찰기동대만 현장에 투입돼 성차별 논란이 일었던 경기남부청에서 여전히 남성과 여성 경찰관 업무에 차별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경찰청 게시판에는 '경기남부청은 성차별적 당직근무 실태를 즉각 개선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소속이 경찰청인 이용자만 글을 남기거나 볼 수 있다.
경찰청 소속 A씨는 "경기남부청 경무부서, 본청 양성평등정책담당에 묻고 싶다. 이게 양성평등이냐"며 현재 당직 근무 문제점을 지적했다.
글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당직 근무는 2개 조로 나뉘어 있다. A조는 경위 이하 남경 68명, B조는 경위 이하 여경과 행정관 등 131명으로 구성돼 있다. A조는 도 경찰청 정문 근무를, B조는 내부 현관 근무를 맡는다.
A씨는 "A조와 B조 구성원 차이로 A조의 남경은 B조 여경 대비 당직 주기가 더 짧다"며 "평일은 그렇다 쳐도 주말·공휴일도 당직도 빨리 돌아온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근무 강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A조는 정문 근무를 하며 수시로 드나드는 민원인을 응대하고, 청사 외곽 순찰, 차량 입·출차 관리 등을 하지만 B조는 현관 근무하면서 본관 부스에 그냥 앉아있다"며 "넷플릭스를 시청한다. 그게 끝"이라고 주장했다.
주범은 여가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