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알프레드 모저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지붕에 구멍을 뚫어 페트병을 꽂아넣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오늘 알아볼 것은 적정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
모저 램프 다.
모저램프는 정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서
전기 조명을 대체하는 기술의 필요성으로 인해
개발된 적정 기술이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출처: 한국에너지공단 블로그)
이렇게 만들고 페트병의 3분의 1이 지붕 밖으로,
3분의 2는 집 내부로 들어오게 만들면 된다.
이렇게 되면 페트병 내부의 물이 햇볕을 모아 굴절시켜
집 안을 환하게 만들어준다는 원리.
(표백제는 녹조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이렇게 되면 무려 55W 전구의 밝기와 동일한 밝기를 내는
가장 값싼 전구가 완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전력 공급이 수월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페트병으로 만든 모저 램프는 필리핀에서 처음 쓰였다.
2019년 기준으로는 필리핀의 12,000가구가
모저 램프의 불빛을 통해 집안을 밝히고 있다.
덕분에 불안정한 전력공급도 해결되었고,
모저램프를 설치한 가구는 월 6달러의 전기료를 아꼈다고...
밤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소규모 태양광 패널과 작은 전구를 안에 넣어서
낮에 충전한 전력으로 밤에도 집을 비출 수 있다고 한다.
페트병과 물, 표백제 만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빛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곳에
희망을 심어준 사나이, 알프레드 모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