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난 바이킹 시대 화살 유물./사진=인란데주 빙하고고학프로그램
노르웨이 요툰헤이멘 산맥 랭폰 빙하에서 발굴된 기원전 4100년,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 신석기시대 화살대./사진=인란데주 빙하고고학프로그램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2006년 한 등산가는 3300년 전 초기 청동기 시대 가죽제 신발 한 짝을 발견하기도 했다./사진=인란데주 빙하고고학프로그램
기후변화로 녹아내린 빙하에서 6000년 전 고대 유물 발견
입력 2020.11.26. 15:16
수정 2020.11.26. 15:21
https://news.v.daum.net/v/20201126151622776
기후변화로 녹아내린 빙하에서 고대 유물이 쏟아졌다.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인란데주 당국은 요툰헤이멘 산맥 빙하에서 6000년 전 화살대 등 고대 유물 수십 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68발의 화살과 5개의 화살촉은 신석기 시대부터 바이킹 시대까지를 아우르는 유물로,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여럿이었다. 점판암이나 뼈, 석영, 홍합 껍데기로 만든 석기시대 화살부터 철로 만든 철기시대 화살까지 다양한 시대상을 담고 있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가장 오래된 화살은 기원전 4100년,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 신석기 시대의 것이었으며, 가장 최근 유물은 14세기 바이킹 시대 것으로 드러났다.
인란데주 당국은 지난 4월에도 렌드브린 빙하에서 바이킹 시대 유물이 드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기 300년~1000년 사이 유물은 빙하 위를 지나던 고대 바이킹들이 쓰고 버렸거나 잃어버린 물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 후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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