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43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346&aid=0000037649

 

유년기 환경과 정신질환의 ‘복잡한’ 상관관계

성장기에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야 성인기에도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신질환의 원인이 어린 시절에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 성인기 정신질환의 원인을 되짚어보면 가정불화가 있었다는 사례는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어린 시절을 무척 행복하게 보내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도 안 생기는 걸까? '너무 곱게 자랐다'는 말도 있는데, ‘오냐오냐’ 소리 들으며 자라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견을 들어봤다.
 

 

어린 시절 유복해도… 스트레스가 정신질환 불러

최근 호주 캔버라대 연구진은 성인 343명을 대상으로 유년기 사건과 성인기 정신질환 발병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불안정하며 예측할 수 없는 유년기를 보낸 사람은 성인기에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경험할 위험이 높았다. 또한 안정적이며 지지받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도 성인기에 정신질환을 경험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성인기의 정신 상태가 어린 시절 사건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라고 했다.

강북삼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냈음에도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분명 있다"며 "살아가며 사회생활 등을 통해 겪는 각종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풍족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어린 시절을 보내더라도, 성인기에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정신질환을 피해가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으면 성인기에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조성준 교수는 "'사랑도 받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너무 고생만 하고 자라면 '회복탄력성'이라고 불리는 마음의 맷집이 생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회복탄력성이 낮으면 부정적인 감정을 더 크게 느끼고, 반대로 회복탄력성이 높으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아이 스스로 위기에 대처하는 경험도 만들어줘야

오히려 과도하게 사랑만 받고 자라면 정신질환에 취약한 성인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데, 성장기에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씩 익혀야만 성인기에도 큰 문제 없이 스트레스를 이겨나갈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갑작스레 닥친 스트레스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조성준 교수는 "위기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성인기에도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부모가 아이에게 합리적인 대화 방법을 가르친다고 생각해보자. 아이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좋은 교육법이지만, 세상이 항상 친절하지는 않다. 대화로 풀어낼 수 없는 문제들도 많다. 항상 부모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던 아이는 크게 당황해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 조성준 교수는 "가정 내에서는 합리적 대화 습관을 기르도록 하되, 집 밖에서는 자율성을 가지고 스스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질병/상처 약혐) 공포의 치핵 수술 과정..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2.12.26 1531
141 질병/상처 [감기의 유래] 감기귀신 설화 10 file 대단하다김짤 2022.10.31 2265
140 질병/상처 더러운 공중화장실 비누의 진실 2 꾸준함이진리 2022.05.23 547
139 질병/상처 갑상선암은 암이 아니라는 분들께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5.17 318
138 질병/상처 유명 의학기자의 폐수술 후기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5.17 323
137 질병/상처 자폐증 아이를 둔 엄마가 자식을 키우며 겪은 고통들 2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5.12 394
136 질병/상처 요로결석 확대사진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5.09 338
135 질병/상처 발기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5.06 585
134 질병/상처 이미 국내에서 10% 이상 감염되고 있는 오미크론 다음 변이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3.03 546
133 질병/상처 정보)암세포, 정상세포로 되돌리다. 1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2.10 212
132 질병/상처 손가락 모양으로 간단히 건강 진단하는 법 2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1.26 381
131 질병/상처 좀비 확산 속도 4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1.26 500
130 질병/상처 코로나 근황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1.13 401
129 질병/상처 어느 조현병 환자의 블로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1.04 425
128 질병/상처 FDA자문위원이 말하는 3차 부스터샷과 4차 접종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1.12.27 271
127 질병/상처 X-ray 모음집 10 file 꾸준함이진리 2021.11.19 732
126 질병/상처 마약별 심리상태 5 file 꾸준함이진리 2021.11.02 848
125 질병/상처 손가락 절단상 치료제 11 file 꾸준함이진리 2021.10.24 992
124 질병/상처 당신의 몸이 ㅈ되고 있다는 신호 - 당뇨병 7 꾸준함이진리 2021.10.17 1090
123 질병/상처 비뇨기과 의사가 말해주는 발기부전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9.18 703
122 질병/상처 상처를가려는주는 타투 7 file 이김프로젝트 2021.09.09 598
121 질병/상처 가슴 축소 수술을 했지만 다시 자라난 여성 7 꾸준함이진리 2021.09.07 966
120 질병/상처 아킬레스건 수술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9.07 520
119 질병/상처 죽을때까지 잠들지 못하는 병 ㄷㄷ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8.10 537
118 질병/상처 모더나 맞고 탈모 온 일본 여성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8.07 5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