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415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출산율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래의 실험이 우리나라의 사례와 비슷해보여서 공유하려고 퍼왔음.

 

--------------------------------------------------------------------------------------------------

1968년. 미국 정신건강연구소는 쥐를 통해 사회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동물 행동학자 존B 칼훈.

존 b 칼훈.png (펌)쥐 실험을 통해 알아본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
 

실험장은 가로세로 210cm 의 네모난 공간.


쥐에게는 충분한 음식과 물이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물론 쥐를 해칠 천적도 없다.
어떠한 스트레스 요소도 없다.
쥐가 늙어죽는 것을 제외하고 죽을 이유는 없다. 한마디로 이 곳은 쥐를 위한 유토피아다.

 

칼훈은 이 공간에 쥐 한 쌍을 풀어놓았다.

쥐들은 곧 번식하기 시작했다.
이 공간은 쥐에게 최고의 번식조건을 공급해주고 있었다. 쥐 개체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쥐들의 출산율은 계속 상승곡선을 이어갔고, 315일 경과 후 쥐 개체수는 660마리로 늘어났다.  

그런데, 315일 이후로 출산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개체수는 증가하고 있었지만, 증가속도가 확연하게 떨어졌다.

600일이 경과할 무렵, 마지막 세대가 태어났다.
쥐는 더 이상 번식하지 않았다. 이 때 개체수는 2,200마리.

 

쥐 사회실험 쥐 수 그래프.png (펌)쥐 실험을 통해 알아본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

 

이 공간은 최대 약 3,8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고 한다.


대체 쥐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쥐가 짝짓기를 하려면 일정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개체가 늘어나면서 짝짓기 공간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짝짓기 공간을 차지하지 못한 무능력한 쥐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런 쥐들에게서 공격적인 성향이 발견되었다.

쥐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새끼 쥐들을 물어죽이거나 잡아먹는 모습도 나타났다.

수컷쥐가 암컷쥐를 강간하기도 했다.
일부 쥐들은 게이, 레즈 성향을 보였다.

쥐들의 공격성은 점차 심해지기 시작했고, 방어를 포기한 채 서로를 물어뜯었다.

부상과 상처감염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쥐 사회에서 여러 암컷을 거느리며 상위계급을 차지하고 있던 쥐들도 다른 쥐의 공격에 대비하느라 더 이상 생식활동을 하지 않았다.

급기야 암컷쥐들은 어린 새끼를 돌보지 않기 시작했고, 젖도 안 뗀 새끼를 쫓아내는 행동을 보였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쥐들의 모성애까지 없애버린  것이다.


600일이 지난후,

개체수는 줄어들고 쥐 마리당 공간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쥐 사회에는 평화가 찾아왔을까?

마지막으로 태어난 쥐 세대는 하루종일 먹고 마시며 털을 다듬었다.
이 공간에서 살았던 어떤 세대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털을 가지고 있었다.

수컷들은 경쟁을 포기했다.
경쟁이 없으니 싸움도 없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웠다.

하지만, 이 세대의 수컷은 더 이상 짝짓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암컷도 출산하려고 하지 않았고, 출산한 암컷마저 육아를 포기했다.

쥐들은 서로에게 관심갖지 않았다.
하루종일 먹고 마시고 자고 털을 다듬는 것이 이들 생활의 전부였다.

더 이상 번식을 하지 않으니, 당연히 개체수는 점차 줄어들었고 실험은 종료되었다.

 

 

 

요약

1. 칼훈이라는 사람이 쥐들이 굶어죽지 않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 쥐 한쌍을 넣고 실험을 시작함.

 

2. 쥐들은 곧바로 번식을 시작하여 660마리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3. 이후 상승곡선이 꺾이고 2200마리를 정점으로 쥐들이 줄어들기 시작함.

 

4. 이유는 쥐들이 번식할 공간이 필요한데 번식할 공간이 줄어드니 쥐들은 공격적으로 변하고 다양한 성향의 쥐들이 나타나면서 쥐들의 번식횟수가 줄어듬.

 

5. 나중에는 쥐들은 아예 결국 번식과 육아를 포기하고 쥐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실험은 끝남.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혼다스즈키 2021.02.12 23:42

    지금 우리랑 똑같네..

  • 호이뚠 2021.02.13 15:50

    씁쓸하네

  • 수다 2021.02.18 15:26
    전쟁으로 영토를 넓히지 않는 이상
    정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거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11 미스테리/미재 나스카 지상화 303점 추가 발견 꾸준함이진리 2024.09.26 76
14810 문명/역사 내 몸을 망치는 양반다리 좌식문화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53
14809 문명/역사 강감찬의 친필이 새겨진 천년 고탑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58
14808 우주/과학 슬픈 감정을 느끼면 소비욕구가 높아진다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26
14807 문명/역사 한반도에 38선이 생긴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53
14806 사고/이슈 여기저기 어그로를 끄는 우크라이나 5 updat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62
14805 사고/이슈 미얀마 불꽃축제 레전드 사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60
14804 기타지식 한국 출산율은 곧 반등할수 있다?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42
14803 기타지식 1946년 이후 타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규모 그래프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37
14802 문명/역사 음식의 역사를 바꾼 10가지 발명품들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53
14801 문명/역사 흑인의 무대를 보는 백인들의 표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50
14800 기타지식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대한 중국인들의 생각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42
14799 호러괴담 의외로 유튜브에서 볼수있는 이상한 영상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41
14798 미스테리/미재 미국에서 꾸준하게 음모론이 나오는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42
14797 기타지식 우리가 생각하는 쓰나미 vs 찐 쓰나미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48
14796 기타지식 북한 최근 비참한 상황 2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56
14795 사고/이슈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간접체험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41
14794 기타지식 한국 방문 관광객 70%가 들른다는 곳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55
14793 기타지식 유익유익 대게가 검게 변하는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34
14792 사고/이슈 빅쇼트 명대사와 리먼 브라더스(서브프라임) 사태 꾸준함이진리 2024.09.25 143
14791 문명/역사 미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4 242
14790 문명/역사 마틴 루터 킹이 공산주의를 반대한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4 200
14789 문명/역사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대우 근황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4 228
14788 사고/이슈 200년 전 고고학자의 메시지가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09.24 234
14787 문명/역사 2차 세계대전 쓸모 없는 지식 TOP 10 재력이창의력 2024.09.24 2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3 Next
/ 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