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기다리는 도중에 우리는 도착정보표를 보기도 한다
필자는 스마트폰이 없어 도착정보표만 보는 것으로 시간을 때우기도 하는데
이런 도착정보표의 차량 번호가 가끔씩 눈에 띄기도 한다
이 번호는 무엇이고 어디에 쓰는 것일까?
먼저 이 번호가 무엇이냐에 대한 답은 바로 '열차번호' 다
우선 열차란 여러 대의 차량이 모인 그룹을 뜻한다
이러한 열차에 부여하는 번호가 열차번호(train number)이며
이 열차번호는 운행시간, 운행구간, 시간대에 따라 매번 다르게 부여된다
그렇기 때문에 열차번호는 차량 위에 조명판으로 나타낸다
열차번호는 그냥 편하게 그날의 열차 운행 순서를 나타내었다고 보면 되고,
이 열차번호를 정하는 방식은 어떠할까?
열차번호를 부여하는 건 그날그날 랜덤이긴 하지만 규칙이 존재하기는 하다
먼저 전체적으로 규칙을 정하는 법이다
-열차의 종별: KTX, ITX-청춘, 새마을호 등
-등급 및 운행노선: 1호선, 2호선 등
-열차의 순서, 방향: 상행선이면 짝수번호, 하행선이면 홀수번호를 받는다
그리고 알파벳을 나누는 기준은 또 따로 있다
*서울교통공사 전동열차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지하철하고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것이다*
그리고 아래의 표는 기차와 수도권지하철의 열차번호를 정하는 범위다
1. 정기여객기차의 열차번호 범위
2. 수도권지하철 열차번호 범위
1호선은 코레일 산하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번호가 홀로 3자리이고
2호선의 지선은 연계노선(1,5호선)과 연관된 번호를 부여받는다
9호선은 일반열차는 번호 앞에 C, 급행열차는 번호 앞에 E를 붙인다
3. 전동열차 열차번호 범위
전동열차는 일반열차와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K, S, E 등의 알파벳을 앞에 붙인다
만약 3호선 일산선의 한 열차에 번호를 매긴다면 'S3333' 정도 되겠다
ㅈㄴ 쓸데없네
맞다
일반인인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열차번호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하지만 철도관제사 같은 경우에는 일일히 열차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이러한 열차번호를 붙인다
그리고 승객 입장에서는 열차번호보다 더 중요한게 차량번호다
이런 식의 차량번호들이 문마다 붙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래의 그림은 차량 번호의 부여 방식이다
백의자리에는 몇 번째 칸
십의자리부터는 열차편성번호가 적힌다
따라서 지금 이 칸은 1호선에서 운영하는 07편성의 두 번째 칸이 되겠다
차량번호는 알아두면 유용한게
만약에 물건을 지하철에서 잃어버렸다고 하자
그런데 그냥 '방금 떠난 열차에서 가방을 두고 내렸어요' 라고 하면 공무원들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차량번호 1207에서 가방을 두고 내렸어요' 라고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수색이 이루어질것이다
이처럼 차량 번호를 알 때는 물건을 잃어버렸다해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진짜 적고 보니까 쓸데없는 잡지식이네
스으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