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열린 만 15세 이하 자전거대회에서
번쩍번쩍한 새 자전거들 사이에 고물 자전거를 탄 소년이 있다.
13살의 페츠 테아라는 가난한 형편에도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서
한화 5천원짜리 자전거를 사고 보호장비도 제대로 없이 맨발로 완주에 성공함.
도중에 체인이 빠져서 멈추기도 했고, 상처도 났지만
다른 잘나가는 학생들 사이에서 6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함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캄보디아 전역에서 소년을 위한 후원이 이어지기 시작함.
캄보디아에서 재력가들만 받을 수 있는 '옥냐' 칭호를 받은 한 재력가가 고급 자전거를 선물해준 것을 시작으로
허름한 집에 부모님과 다섯형제와 같이 사는 것을 본 다른 재력가는
집을 새로 지어준다고 약속했고
한 국제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졸업때 까지의 학교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겠다고 함
새 자전거를 선물받고 다른 후원들도 받은 페츠는
"앞으로도 자전거 경주에 참가하고 싶다" 면서도
"나보다 아파서 집에서 요양중인 엄마를 도와줬으면 좋겠다" 라며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