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시빅센터는 현재 로스엔젤레스 시청과 법원, 연방 정부 소속 행정 기관 등 각종 공공 부처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이 동네는 19세기 말 까지만 해도 로스엔젤레스 시의 비즈니스 중심지 역할을 하던 빅토리아 풍 고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던 곳인데, 20세기 초에 들어 발전된 건축 기술을 기반으로 철근 콘크리트 마천루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게 된다.
1. 법원
1891년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
1933년 지진으로 파손되고, 새로 지어진 법무 청사에 모든 기능이 이관된 이후인 1936년 철거된다.
1911년 완공되어 1973년 철거된, 시빅센터 최후의 빅토리아 양식 건물. 로스엔젤레스 최초의 마천루 중 하나다.
로스엔젤레스 중앙 우체국을 겸임하는 등 1910년에 지어진 건물. 시의 규모가 확장되면서 법원과 마찬가지로 후술할 신청사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4.시청
높이 138m, 지상층수 27층의 전형적인 아르 데코 양식의 마천루. 지붕은 동시기에 착공된 일본 국회의사당처럼 마우솔로스 영묘를 모방한, 당대의 건축 유행을 따랐다. 지진이나 도심 과포화를 우려한 LA의 건축물 높이 제한 정책 덕에, 어지간한 동시대 비슷한 규모의 미국 대도시와 달리 LA에서 이 빌딩보다 높은 마천루는 1968년까지 지어지지 못했다.
옛 법원과 함께.
연방정부 청사와 함께. 차 보면 대충 20년대일 듯
대충 당시에 이미 130만 명을 넘었다는 로스엔젤레스의 인구. 이미 저 정도로도 남캘리포니아 최대 도시를 넘어 미시시피 강 이서 미국 최대 도시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1930-40년대의 사진엽서
5.Hall of Justice
Hall of Justice는 미국 연방정부에서 치안 본부 및 교정 업무를 전담하는 부처들의 소재지를 말하는 곳인데, 경우에 따라 법무부나 법원, 또는 검찰 기관도 입주하는 곳을 말한다. 위의 보자르Beaux-arts 양식의 건물이 로스엔젤레스 의 Hall of Justice로, 1925년에 완공되었다.
6. 연방정부 청사
위의 옛 청사 부지에 지어진 1939년에 완공된 건물.
상공에서 바라본 시빅센터 전경. 아마 1930년대 대공황기일 듯.
전후 1950년대 경제부흥기의 모습들.
저 시절에도 도심 교통체증은 로스엔젤레스의 큰 고민거리였다.
요즘 시빅 센터의 모습.
저편에 잘 알려진 로스엔젤레스 도심이 배경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