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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2021.06.27 21:26

약혐) 자기 몸을 수술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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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출신의 레오니드 이바노비치 로고조프(1934-2000)는

1961년 4월경, 소련당국의 지시를 받고 팀원들과 남극탐사를 가던중

극심한 복부통증과 고열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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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13명으로 이루어진 남극탐사팀에서 유일한 의사자격이 있었던 조고조프는

헬기를 불러다가 병원으로 호송할 시간이 없을정도로 상황이 삼각하다는것을 받아들여

자가수술을 속히 준비할것을 팀원들에게 지시하였다.

 

하지만 자가수술중에 전신마취를 할수없었으니 부분마취를 하여

맹장부분을 절제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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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당시엔 그를 보조해주는 간호사가 없어서 엔지니어 1명과 기상학자가 간호사를 대신하여

로고조프 본인이 수술도구를 가져다달라고 할때 가져다주었고 거울을 들어 수술부위가 잘 보여지도록

보조해주었다.

 

노보케인(novocaine)이라는 국부마취제로 1시간 30여분간의 사투끝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수술 5일후에 열이 내렸고 이틀후에 실밥을 제거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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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련으로 귀환한후 레닌그라드 영웅훈장을 받고 의학공부를 계속하여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1986년부터 위암으로 사망한 2000년까지 레닌그라드, 상트페테르부르그 호흡기-결핵연구소의 외과 과장으로 봉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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