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사고/이슈
2021.06.30 22:00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안토니오 로자노(오른쪽) 할아버지와 아내 글래디스 씨는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안타깝게도 오늘 플로리다 콘도미니엄 붕괴 참사의 희생자에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쿠바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1962년 결혼했고,

쿠바의 경제 사정 악화로 미국으로 이주해 마이애미에 정착했습니다.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59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며 아들 세르히오 로자노 씨를 비롯한 두 자녀를 둔 부부는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고향 쿠바가 떠오르는 바다에 살고싶다"면서 해변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평소 금슬이 남달랐던 두 사람은 서로가 먼저 죽으면 어떡하냐고 걱정 섞인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아들 세르히오 씨는 "아버지가 ‘계란프라이도 못 만든다.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을 것’이라고 말했고, 어머니도 ‘각종 요금을 내는 법을 모른다’고 말씀하곤 하셨다. 그럴 때마다 저는 부모님께 ‘걱정 마세요. 제가 해드릴게요’고 했는데…. 결국 두 분이 함께 돌아가셨다." 라고 말했습니다.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사고 몇 시간 전, 부부는 옆 동에 사는 아들 부부와 저녁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아들 세르히오 씨는 "이튿날 일 때문에 일찍 집을 나서야 해 잠자러 가면서 어머니와 포옹하고 아버지에게도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했다.

붕괴 당일 새벽 ‘토네이도가 몰아치는 듯한 소리’를 듣고 발코니로 달려 나갔다.

원래 건너편에 부모님의 아파트가 보여야 했지만 거기 없었다. 사라져버렸다." 라며 울먹였습니다.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안토니오 씨와 글래디스 씨는 구조당국에 발견됐을 당시 침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함께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비통한 사연이지만 그래도 두 분이 마지막까지 함께였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란 프라이도, 각종 요금 걱정도 없는 그곳에서는 두분이 함께 영원히 행복하시길 빕니다.

 

image.png 떠날 때도 함께한 \'59년 해로\' 노부부
 

아직 매몰되어 있는 분들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9 사고/이슈 (혈흔주의) 러시아 감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IS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87
2228 사고/이슈 미녀와 섹스하기 위해 돈을 벌었다는 77세 남성의 최후.. 1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04
2227 사고/이슈 약혐)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수습된 참혹한 시신 상태를 묘사한 내용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00
2226 사고/이슈 9.11 테러 직전 마지막 광고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4
2225 사고/이슈 미해군에게 포위될뻔한 중국항모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66
2224 사고/이슈 콩고에서 "알수 없는 질병" 으로 150명 이상 사망, WHO 긴급 조사중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55
2223 사고/이슈 러시아 남극기지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37
2222 사고/이슈 여고생 콘크리트 사건 주범 근황이라고 알려진 짤의 진실 1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473
2221 사고/이슈 딥웹 해커, 치명적 실수로 체포된 사건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1 1087
2220 사고/이슈 엘살바도르 범죄와의 전쟁 모습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0.31 604
2219 사고/이슈 출산율을 설명하는 원인들 중 하나, 부모님 노후 대비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414
2218 사고/이슈 8살 소원이 죽음의 진실 [스크롤 압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329
2217 사고/이슈 현재 미국에서 논란인 재판중에 자살한 흑인 꾸준함이진리 2024.10.11 1470
2216 사고/이슈 이쯤 되면 확산하고있는 음모론 (feat. 이스라엘) 재력이창의력 2024.10.02 928
2215 사고/이슈 이탈리아 철도 검표원 근황 10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9 1421
2214 사고/이슈 헬기 하나 홀라당 태워먹은 러시아 고등학생들 2 꾸준함이진리 2024.09.28 836
2213 사고/이슈 17년 간 아동 강간 살인범으로 살았던 남자 꾸준함이진리 2024.09.28 712
2212 사고/이슈 북한 사형 죄목 추가 꾸준함이진리 2024.09.28 775
2211 사고/이슈 미국에서 실수하면 겪는 댓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8 809
2210 사고/이슈 여기저기 어그로를 끄는 우크라이나 5 꾸준함이진리 2024.09.25 449
2209 사고/이슈 미얀마 불꽃축제 레전드 사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403
2208 사고/이슈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간접체험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5 283
2207 사고/이슈 빅쇼트 명대사와 리먼 브라더스(서브프라임) 사태 꾸준함이진리 2024.09.25 241
2206 사고/이슈 200년 전 고고학자의 메시지가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09.24 405
2205 사고/이슈 현재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수준인 임신부 [사진주의] 재력이창의력 2024.09.24 2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0 Next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