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을 중심으로 바라본 홍콩 전경
시청 앞 부두
홍콩 CBD(중앙업무지구). 좌측의 아르데코풍 빌딩은 HSBC 옛 본사, 우측 빅토리아 식민지풍 궁전은 옛 최고법원종루.
법원 뒷편으로 좌측은 중국은행 홍콩지점, 가운데 Prince's Building, 우측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최고법원종루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홍콩 시청사
1962년에 개관된 전형적인 국제주의 양식 빌딩.
테니스치는 영국 식민지 관료들.
미국 부통령 리처드 닉슨의 홍콩 방문
시청과 옛 홍콩 클럽 빌딩.
HSBC 홍콩 빌딩
이후 도심 재개발을 위해 철거되어 버린다.
1990년대에 지어진 HSBC 홍콩 지부의 새 빌딩이 부지를 차지.
중국은행 홍콩지부
중화인민공화국의 발주 아래
홍콩 내에 중국 대륙의 영향력,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홍콩 금융계와의 소통 창구를 하는 겸,
중국 문화권치고는 몇 안되는 아르데코풍 마천루가
건설되었다.
위풍당당한 중국은행 입구
힐튼호텔 홍콩과 중국은행.
빨갱이들 건물 아니랄까봐 홍기 투성이에
입구엔 마오 상판이 내걸려있다. 한창 일인독재 권력집중 되던 때라 그런가, 동시기 상하이의 옛 오피스 빌딩들도 저 지경.
Nathan Road, 1970's
Nathan Road, 1967
Austin Road, 1957
1958년
네온사인의 야경과 개방적인 항구 문화, 서구와 동양, 클래식과 모더니즘이 공존하던 문화적 융합 저편에는 영국 식민당국의 부패와 압제적인 통치, 사회, 경제적 차별로 인해 대륙으로부터 넘어온 이주민들을 포함한 홍콩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계 원주민들은 빈곤 속에서 불만이 갈등의 씨앗을 품고 있었고, 식민당국은 끊임없는 폭동과 시위 속에서 통치 능력의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 시기 홍콩 영화의 소재가 되는 홍콩 출신 노동자들의 동남아 지역에서의 비애(당산대형), 삼합회들의 잔혹함을 살린 무법천지 느와르물(영웅본색) 등 홍콩 영화의 주요 소재들은 역설적이게도 아시아 최대의 현대도시 홍콩의 딜레마들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는듯.
어차피 저런 시절을 추억하는 것도 아재들의 미련이고.
이젠 중화인민공화국의 주권영토로 새롭게 태어난
홍콩 뿐이지.
자유로운 홍콩은 죽었어.
그다지 자유롭던 시절도 드물었지만.
많이 발전된 지금도 좋지만
옛날에도 함 살아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