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1.07.11 12:03

서로를 높이 평가한 히틀러와 스탈린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10523899516.jpg 서로를 높이 평가한 히틀러와 스탈린

 

 

"열등 민족 슬라브 놈들은 인간이 아니다!"라는 나치 독일과 "정신나간 파시스트 악마 놈들은 인간이 아니다!"를 외치는 소련은 태생적으로 공존이 불가능한 존재였지만, 두 국가의 수반이였던 히틀러와 스탈린은 서로를 혐오하면서도 '적이지만 뛰어난 지도자'로 여겼다.

 

 

 

수정됨_제목 없음.png 서로를 높이 평가한 히틀러와 스탈린

 

 

 

"스탈린은 세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한 명이다.(Stalin is one of the most extraordinary figures in world history.) 그는 처음에 별볼일없는 서기(Clerk)에 불과했다. 그는 '서기'라는 직함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 이제, '서기'는 그의 사무실에 앉아, 그에게 복종하는 관료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손짓을 하는 것으로 소비에트 제국을 통치한다."

 

-1941년 7월 18일 밤-

 

 

"망할 놈의 장교들을 다 숙청해 버렸어야 했어! 스탈린처럼 말이야! 그래야지 그처럼 군부를 수족으로 부릴 수 있었을 텐데..."

 

-1944년 7월 20일, 군부의 암살 시도를 겪은 후-

 

 

히틀러는 사석에서 종종 스탈린이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고 말하곤 했다. 슬라브족은 게르만에 비해 열등한 민족이니 스스로 모여 국가를 이룰 능력이 없는데, 비록 폭압적인 수단을 통해서라도 그 미개한 야만인들을 규합해 독일에 꿀리지 않는 거대한 철의 제국을 세운 스탈린은 그것만으로도 세계 역사의 훌륭한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인물이라는 논지에서였다. 히틀러는 소련의 공업화와 소련군의 실제 규모를 보고 매우 놀라워했으며, 나치 독일이 소련을 정복한 후에 '독일인을 위하여 슬라브 토끼들을 관리할' 적임자로 스탈린을 꼽았다.

 

히틀러가 가장 부러워한 것은 스탈린의 권력이었다. 히틀러는 순순히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국방군의 장교들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계속된 패전을 거듭하며 독일의 멸망이 가까워져 오자 히틀러는 자신의 지휘를 무시한 장교들에게 패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헀고. 스탈린을 더욱더 부러워하게 되었다. 결국 1944년 암살 사건이 벌어지자 정말로 스탈린의 방식대로 군부 숙청을 단행한다.

 

 

 

수정됨_11.png 서로를 높이 평가한 히틀러와 스탈린

 

"대단한 친구야! 정말 멋지게 해냈군!"

 

 

-소련 정치국 위원 아나스타스 미코얀에게, 장검의 밤을 평가하면서-

 

 

"히틀러는 천재요, 그러나 언제 멈춰야 할지를 모르지."

"그러면, 누군가는 그가 멈춰야 할 때를 안다는 말입니까?"

"내가 그렇게 할 것이오."

 

-앤서니 이든, 1941년에 있었던 스탈린과의 회담에서-

 

 

"나는 그가 도박사였다는 점에 동의하오. 하지만 나는 그가 정신병자였다는 점에 동의할 수 없소. 히틀러는 재능있는 사람이었지. 단지 재능있는 자만이 독일 민족을 통일할 수 있는 법이야!"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히틀러는 정신병자인가? 아니면 도박사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며-

 

 

스탈린은 히틀러의 정권 장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탈린의 대숙청은 실제로 히틀러가 벌인 숙청, 장검의 밤으로부터 다소 영향을 받았다. 소련의 외무장관 몰로토프에 따르면, 스탈린은 히틀러가 단기간 안에 독일 국민을 '휘어잡고', 나치당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게 만든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스탈린은 히틀러가 단시간에 독일인들을 통합하고, 독일 내에서 상당한 세력을 유지하던 독일 공산당을 완전히 전멸시킴과 더불어 유럽의 거의 대부분을 순식간에 정복하는 광경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에 결코 히틀러를 과소평가하지 않았다. 심지어 스탈린은 히틀러로부터 어느 정도 '동질감'을 느끼기까지 했는데,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 알릴루예바는 자신의 아버지가 전쟁이 끝난 후 "히틀러와 함께 했다면 무적이었을텐데..." 라는 넋두리를 했다고 말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JYG 2021.07.11 22:35

    그냥 둘다 병신인데

  • 말사자 2021.08.10 17:22
    흠...
  • 아랄일라이 2021.08.30 19:08
    히틀러는 정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1 우주/과학 'GBU-28' 벙커버스터의 위력 1 file 애플마소아마존 2021.07.31 326
14910 사고/이슈 'n번방 운영자' 박사 검거됨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162
14909 기타지식 '그 올바름'을 피해가지 못한 아마존 '반지의제왕' 캐스팅 근황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1.17 362
14908 사고/이슈 '그것이알고싶다'에 나온 역대급 싸이코패스 8 재력이창의력 2022.11.18 1173
14907 자연/생물 '깡' 하나는 독수리 안 부러운 까치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5 162
14906 사고/이슈 '나연이 사진이나 많이 보고가라' 채용공고 논란...억울함 호소 file 이미나에게로 2019.10.28 522
14905 자연/생물 '노인과 바다'가 인간찬가인 이유 4 file 사자중왕 2021.04.08 423
14904 자연/생물 '느려'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25 273
14903 일생/일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 강계열 할머니 근황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8 184
14902 문명/역사 '단골' 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재력이창의력 2024.08.13 410
14901 미스테리/미재 '돈 줄테니 원유가져가세요' 마이너스 유가 등장!? 1 file 너의시간을사겠어 2020.03.30 261
14900 문명/역사 '무적해병'의 탄생 도솔산 지구 전투 애플소액주주 2020.05.31 272
14899 문명/역사 '미국 못믿어'…미 아프간 치욕 속 고개드는 '유럽 자립론'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9.14 288
14898 미스테리/미재 '미어캣들은 속았습니다'의 원본 3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7.09 392
14897 자연/생물 '번식왕' 100살 거북이, 공식 은퇴...후손 약 800마리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6.17 155
14896 미스테리/미재 '보이지 않는 손?' 세계 15대 비밀 결사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1.13 478
14895 문명/역사 '성수(Holy Water)'란 무엇일까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3.11.14 941
14894 탁상공론 '스시녀'라는 말에 대한 일본 여자의 생각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1.19 323
14893 자연/생물 '아기가 아파요' 새끼 물고 응급실 찾은 어미 고양이 화제 1 애플소액주주 2020.07.03 153
14892 문명/역사 '악착 같다' 라는 말의 기원 꾸준함이진리 2024.08.15 399
14891 사고/이슈 '여고생을 강간해라' 강간 의뢰인의 실체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12 808
14890 사고/이슈 '여성 캐릭터로 음란물 그림 게시·판매' 20대, 1심 벌금형 4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0 5548
14889 자연/생물 '우한 폐렴'처럼 지역을 포함하는 이름의 질병들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8 131
14888 사고/이슈 '이춘재 8차 옥살이 20년' 윤성여씨, 얼굴과 이름 공개 file 김짤리젠노예 2020.08.16 403
14887 문명/역사 '인류 암흑기 봉인 풀리나'..교황청, 비오 12세 문서고 첫 개방. GISA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03 2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7 Next
/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