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영국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탑이나 외벽, 건물 바닥 등에 구멍을 내어 변소를 세웠다. 이러한 변소에는 대개 칸막이가 없었고 설사 벽이나 칸막이가 있다고 해도 공간의 일부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었다.
'래트린(latrine)'이나 '가더로브(garderobe)' 같은 단어가 옥외 변소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전자는 구덩이를 파서 그 위에 세워진 경우를, 후자는 외벽에 붙여 세워진 경우를 가리킨다.
지위가 높은 이들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편의의 집(house of easement)"이나 "은밀(privy)"과 같은 완곡어가 사용되기도 했으나, 실외에 있거나 외벽을 접하고 있는 장소가 선택되었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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