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38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이미지 740.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1988년 중국 간쑤성

5월 26일 중국 바이인공사에 다니는 여직원이 집 안에서 피살된 채로 발견되었다

보통의 살인사건과는 다르게 시신이 너무나도 참혹했기에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했다

몸에는 칼로 쑤신 흔적이 무려 26군데나 남아 있었고, 살인과 함께 강간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중국의 과학수사 기술력은 매우 뒤떨어져 범인을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이미지 726.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그로부터 6년 후 1994년 7월

바이인 전력공급국에 근무하는 19세 여직원이 회사 숙소에서 피살된 채로 발견되었다

시신은 마찬가지로 너무나 참혹했으며, 몸에 무려 36군데나 찔린 흔적이 발견되었다

역시 강간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보통의 연쇄살인과는 다르게 주기가 길고, 첫 범행 이후 6년 만에 발생한 사건이라 처음엔 연쇄살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지 727.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4년 후 1998년

1998년에는 짧은 기간 동안 4건의 연쇄살인이 발생했다

1998년 1월 16일 29세의 여성이 집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1998년 1월 19일 27세의 여성이 마찬가지로 집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그리고 약 6개월 후 1998년 7월 30일 바이인 공전국 직원의 8살 난 딸이 집 안에서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범인은 8살밖에 되지 않은 여자 어린아이에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하의를 완전히 벗기고 목을 허리띠로 졸라 살해했고, 음부가 찢어지고 몸 안에서 정액이 검출되었다

그전 사건은 모두 성인이 피해자들이었는데, 이번 사건은 어린아이가 피해자여서 일각에서는 다른 범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

그리고 4개월 후 1998년 11월 30일 바이인공사에서 근무 중인 16세 여직원이 자기 집 안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다


이미지 728.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모든 사건은 피해자가 여성이었고 범행 장소가 자신의 집이었다

그리고 시신의 상태가 모두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범인은 대부분 혼자 사는 독신 여성만을 노렸다


이미지 729.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중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고 공안들이 범인 검거하기 위해 대규모로 투입이 되었다

바이인시에서는 이 사건 이후 이사를 가는 여성들도 많았으며 대낮이라도 여성 혼자서 돌아다니지 않았다

대대적인 수사에도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고, 수많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미지 730.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2년 후 2000년 11월

또다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공장에 다니는 28세 여성이 자신의 집 안에서 피살된 채로 발견되었다

역시 마찬가지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렸고 강간당한 흔적이 있었다

범인은 정말 과감하게도 똑같은 범행 수법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님에도 공안들은 어떠한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

그리고 2001년 5월 22일

보건소에 다니는 28세 간호사가 자신의 집 안에서 피살된 채 발견되었다

역시 똑같은 범행 수법에 똑같은 방식이었다


이미지 731.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그리고 2002년 2월 9일

25세의 여성이 호텔 객실에서 피살된 채로 발견되었다

이번엔 자신의 집이 아닌 호텔에서 발견되었는데, 장소만 바뀌었을 뿐 범행 수법은 이전과 똑같았다

하지만 범인은 이번에도 검거되지 않았다

호텔 객실에서 살인을 저질렀고 분명 범인은 호텔로 출입을 했음에도, 범인은 이번에도 교묘하게 잘 빠져나갔다


이미지 732.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이렇게 14년 동안 여자 9명이 끔찍하게 살해당하자 바이인시에서는 온갖 소문이 다 떠돌았다

범인을 일부러 안 잡는다는 말부터, 빨간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을 노린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그 때문에 바이인 시에서는 여자들은 대낮에도 외출을 꺼렸고, 집에서도 혼자 있기를 꺼려 했다

 


이미지 733.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중국 공안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범인은 1960~1970년 대생으로 첫 범행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였으며 키는 168~176cm 정도이며 20대 여성들을 노린다는 점과 시신 훼손이 심한 걸로 보아 극도의 여성 혐오증이 있고, 성 기능 장애와 우울증 있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뿐이었고, 범인은 고사하고 용의자를 잡는데도 실패하였다

윗선에 압박과 수많은 방법을 동원하고도 범인 검거에는 실패하였고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분류되었고, 2016년 8월 다시 재수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734.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재수사를 하면서 정말 중국만이 가능한 무식한 방법을 동원했는데, 바로 공안 당국이 호적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바이인시에 거주하는 모든 남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였다

바이인에 사는 모든 남자들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서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유전자 샘플과 비교 대조하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이니깐 가능한 수사 방식이었다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던 공안은 사소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던 어느 한 남성에 주목했고, 의심스러웠던 이 남성의 DNA 검사 결과 범인의 DNA와 유사한 숙부였다

곧바로 이 남성을 조사했고, 그 결과 드디어 범인을 검거했다


이미지 735.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2016년 8월 26일 범인이 검거되었다

52세의 가오청융

범인이 검거되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범인은 평소 '내성적이고 우울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고립된 생활을 했으며 인내심이 강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오청융은 가족관계가 원만했으며, 부인과 사이도 좋았다 그리고 그의 두 아들은 명문대로 진학시켜 마을에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는 이웃과 어떠한 트러블도 없었으며 그의 부인은 그의 부모님은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처음엔 전혀 믿지 않을 정도로 효성이 깊고 성실했다고 한다


이미지 741.jpg (바이인 연쇄살인 사건) 중국판 살인의 추억


 

범인은 3년 전부터 주거시설을 갖춘 바이인공업학교 매점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범인 가오청융은 호적이 바이인시가 아니라 란저우시에 등록되어 있어서 그동안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재수사 당시 공안 당국이 호적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남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여 꼬리가 잡힌 것이다

수사 결과 가오청융은 이전에 저지른 9건의 살인 말고도 2건의 살인사건이 더 있었고

총 여자 11명을 살해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이후 범인 가오청융은 재판을 통해 사형이 확정되었고, 2019년 1월 3일 사형이 집행되었다

14년간 바이인시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희대의 살인사건은 이로써 종결되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ttotto932 2021.08.06 13:59

    ㄷㄷ

  • 123 2021.08.06 16:34

    중국이라 저것도 만만한 아무나한테 덮어씌웠을수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93 *혐오주의 [혐오주의] 갈리고 터지는 인부 12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7.28 11067
14492 사고/이슈 혐주의) 중국 공장 사고 5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21 9282
14491 일생/일화 재벌집 막내아들에 언급도 안되는 흑역사 대기업 3 재력이창의력 2022.12.26 8863
14490 문명/역사 실제 전쟁터에 나가는 바이킹들 모습. 1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747
14489 사고/이슈 혐주의) 23년 8월 12일 미국에서 망치로 경찰관 공격하는 모습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713
14488 우주/과학 러, 달 탐사선 달과 충돌 1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657
14487 우주/과학 지구에게 달이 중요한 이유 10 file 대단하다김짤 2022.12.30 8647
14486 사고/이슈 일본에서 있었던 끔찍한 오토바이 사고..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627
14485 기타지식 최고시속 180km 지하철 GTX 차량공개 5 file 재력이창의력 2022.12.26 8513
14484 문명/역사 상관에게 갈굼당하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진)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467
14483 문명/역사 일본 간장의 비밀을 파헤친 한국인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446
14482 미스테리/미재 의외로 역사가 빠르게 잊혀진다는걸 보여준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424
14481 미스테리/미재 포로수용소를 탈출한 미군이 유일하게 받은 도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419
14480 호러괴담 대한민국에서도 흉가로 꼽히는 강원도 갑둔리 흉가 이야기 4 file 대단하다김짤 2022.12.30 8403
14479 문명/역사 여의도가 새롭게 바뀔 금융메가타운 계획.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385
14478 자연/생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만들었다고 소문난 독일의 다리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362
14477 일생/일화 몇년 전부터 중국 정부가 열심히 포장을 바꾸는 역사 인물. 3 file 대단하다김짤 2022.12.30 8362
14476 문명/역사 지금보다 잘 살았던 80년대 북한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321
14475 자연/생물 우리가 고생물 복원도를 못믿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313
14474 미스테리/미재 키와 수명의 연관성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282
14473 사고/이슈 소말리아를 정복하러 온 IS 4 file 대단하다김짤 2022.12.30 8236
14472 일생/일화 국정원 이름 없는 별 중에 유일하게 공개된 인물 재력이창의력 2022.12.26 8230
14471 문명/역사 유가폭등하고 환율 오를때마다 생각드는 아쉬운거 7 재력이창의력 2023.08.22 8228
14470 우주/과학 나사에서 올린 무서운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8.19 8150
14469 일생/일화 (스압)히틀러의 최측근이지만 전범 혐의가 없던 사람 9 file 대단하다김짤 2022.12.30 81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0 Next
/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