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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플레이크’의 대표적 상표인 켈로그(Kellogg)는 알고 보면 한 의사의 이름이었다. 

예수강림교회의 신자이기도 했던 존 하비 켈로그. 

그는 찰스 다윈, 토머스 에디슨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19세기 사상가 혹은 ‘두뇌’ 중 한 사람으로, 

지금 일리노이주립대학교의 전신인 미국의학선교대학을 창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미시건 주 배틀 클릭(Battle Creek)이란 곳에 요양원을 세우고 기상천외한 ‘민간요법’들을 치료 방법으로 보급한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소화기 내 불순물에 의해서 생긴다고 믿었던 그는 채식과 운동을 권하면서 하루에 약 60리터의 물에 요구르트를 섞은 뒤 환자의 입에 넣어 먹이고 또 관장을 시키는 치료를 계속했다.

 

그는 남자든 여자든 자위행위가 그 심신을 극도도 황폐화시키며, 이로 인하여 여드름이 생김은 물론 잘못하면 남자의 고환이 작아진다고 믿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가 만든 콘플레이크는 원래 성욕을 억제시키기 위하여 만든 간이 식품이었던 것이다. 그는 자위든 섹스든 무조건 아끼는 것이 상책이라고 믿었다. 자위는 당연히 금물이고, 성행위도 꼭 임신을 위해서만 해야 하며, 그것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 스스로도 결혼은 했지만 섹스는 한 번도 안 했다고 전해지며, 대신 40여 명의 아이들을 키웠는데, 그중 7명을 법적으로 입양했다.

 

자위는 야뇨증, 발기부전, 간질, 정신질환, 시력장애, 자궁암 등의 원인도 된다고 켈로그는 믿었다. 이런 질환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는 사내아이들에게 포경수술을 시켰는데, 포경수술을 마취 없이 아프게 해야만 사내아이들이 나중에 성을 경멸하도록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마저 갖고 있었다. 여자아이들은 페놀 같은 부식성 약물을 이용하여 음핵을 파괴시키거나 수술로 제거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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