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황쭈옌 장군 암살사건 이후 1만 7천 명에 달하는 "반동분자로 의심되는" 자들에 대한 대대적 체포가
상하이와 난징을 비롯한 14개 도시를 휩쓸었다.
"새 삶을 시작할 기회를 주기 위한" 자백서 작성 후 매일같이 공개처형이 이어지자
절망에 사로잡힌 이들이 차라리 자기 차례가 오기 전에 해안을 따라 늘어선 고층건물에서 몸을 던지는 길을 택했다.
그러자 공안이 2층 발코니에서 밖으로 뻗은 그물망을 설치했는데, 별 효과는 없었다.
공산당에게 죽느니 적어도 자기 의지로 죽겠노라 결심한 이들이 이제는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대신,
옥상에 올라가 전력으로 도움닫기 후 멀리뛰기를 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