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783 추천 수 2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GDKM6OP36FE4CSM4EJXMPZFGMU.jpg

 

 

멕시코 최대의 재벌 '카를로스 슬림'

 

80년대 말 멕시코의 온갖 공공시설들이 민영화되자 정경유착과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멕시코의 산업기반을 모조리 쓸어담고 멕시코 최대의 갑부가 됨

 

카를로스 슬림은 220개 넘는 자회사를 통한 문어발식 경영으로 유·무선통신, 금융, 레스토랑 체인, 담배, 타이어, 알루미늄 제조, 타일 제조, 인터넷 서비스, 컴퓨터, 항공, 방송사에 이르기까지 멕시코의 모든 분야를 독점하고 있음. 그 중에서도 통신 시장의 점유율은 92%에 달함.

 

카를로스 슬림의 제국은 멕시코 GDP의 8%를 차지하며, 멕시코 전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1/3이 슬림이 지배하는 회사의 것임. 슬림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만 해도 20만 명을 넘음.

 

"멕시코에서 10달러를 쓰면 1달러는 슬림의 주머니에 들어간다, 멕시코에서는 슬림의 재산을 불려주지 않고는 하루도 보낼 수 없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멕시코에서 슬림의 영향력은 막대함. 멕시코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죽는 날까지 슬림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음.

 

카를로스 슬림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각종 정치적 협박과 로비 공세를 퍼부어 정계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 정부에게서 유선전화 사업 독점권을 받아낸 전적이 있을 정도, 민영화를 추진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가 슬림에 의해 저지되기도 했고, 2006년에는 멕시코 통신위원회가 슬림의 통신 회사 텔맥스를 조사해달라는 WTO의 요구를 묵살하기도 했음. 멕시코 의원들은 슬림에게 방해가 될 법안 안건이 올라오면 '알아서' 부결시킴. 미국 같았으면 반독점법의 철퇴를 맞고 수십 갈래로 쪼개져도 이상하지 않을 거대 재벌이 멀쩡하게 유지되는 이유도 이런 정경유착 때문.

 

마약 카르텔이 밤의 황제라면 카를로스 슬림은 낮의 황제라는 말도 있음.

 

이렇기 때문에 대통령도 우습게 보는 호아킨 구스만의 시날로아 카르텔조차도 카를로스 슬림은 감히 건드릴 생각을 하지 못함. 일단 동원 가능한 자금력부터 차원이 다르고, 결정적으로 멕시코의 모든 '합법적인 권력'이 카를로스 슬림의 손 안에 들어있기 때문. 엘 차포의 아들이 경찰에 체포되었을때 멕시코 정규군을 상대로 싸워 이겼던 시날로아 카르텔이더라도, 양지에서 모든 권력을 틀어쥔 카를로스 슬림에게 찍힌다면 대통령이 카르텔 소탕 작전을 지휘하던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군사적 압박을 받게 되거나, 슬림의 사주를 받은 다른 카르텔에게 갈가리 찢겨나갈게 뻔하기 때문.

 

 

한줄 요약

멕시코 권력 서열: 카를로스 슬림>>>>>>>마약 카르텔>>>>>>>멕시코 대통령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94 문명/역사 ????: 학생들을 탱크로 밟으라고요? 님 도르신? 꾸준함이진리 2024.06.04 1203
14493 문명/역사 미해군 사격훈련 비용 수준 7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22 2182
14492 문명/역사 실존하는 가장 오래된 물건들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2327
14491 문명/역사 미국 사막에 훈련하러 갔던 국군.. 꾸준함이진리 2024.05.21 2205
14490 문명/역사 서양에서 유행했던 소름 돋는 어플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2239
14489 문명/역사 부강한 나라를 위한 수입금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2093
14488 문명/역사 미국이 보유한 슈퍼화산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2087
14487 문명/역사 혐) 진짜 광기를 본 가짜 광기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2228
14486 문명/역사 루마니아 Mina Unirea 소금 광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1967
14485 문명/역사 온천으로 만드는 천둥빵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1978
14484 일생/일화 추억의 90년대 커피숍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21 2038
14483 일생/일화 절벽에 매달린 집 5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759
14482 일생/일화 참담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665
14481 자연/생물 춤추며 구애하는 공작 거미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524
14480 자연/생물 전 세계에서 악마의 잡초로 불리는 식물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841
14479 자연/생물 치아가 생성되는 과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697
14478 문명/역사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다큐에 주로 쓰는 가미카제 영상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722
14477 자연/생물 낮잠자는 바다거북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505
14476 자연/생물 한반도에도 근접한 오로라 현상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617
14475 자연/생물 의외로 잘 모르는 “가지”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560
14474 문명/역사 전쟁하려고 지은 아파트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699
14473 자연/생물 출산율도 출산율인데 인구에 관련해 현재 직면한 더 큰 문제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486
14472 일생/일화 나라별 가난한 음식의 상징 5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562
14471 문명/역사 요래됐슴당~, 겠냐공~ 요즘 sns 말투는 6백년전 먼저 썼다?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404
14470 미스테리/미재 매우 신기한 과학 현상 '양자 얽힘'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14 25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0 Next
/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