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는 모든 활동에 근원이 되는 힘
즉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우리의 먼 조상은 오직 자신의 근육을 움직여서 생존에 필요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근육을 움직이는 힘은 자연에서 왔습니다.
식물에 저장된 태양에너지를 초식동물이 먹고
다시 그 상위 포식자를 인간이 잡아먹음으로써 근육이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은 겁니다.
그렇다면 먹이사슬의 맨 아래인 식물은 어떻게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까요?
식물의 세포 속엔 엽록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엽록체는 땅속에서 흡수한 물과 공기 중에서 빨아들인 이산화탄소 그리고 햇빛을 버무려
포도당을 만듭니다. 이것을 광합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곡식이나 고기를 먹어서 에너지를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태양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 입니다.
태곳적부터 태양에 기대어 살아온 인류에게 약 50만 년 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로 불을 이용하게 된 것입니다.
태양계의 여러 행성 중에 자연적으로 불길이 일어나는 건 지구뿐입니다.
물론 다른 행성들에서도 종종 번개가 치고 화산이 폭발합니다.
하지만 지구처럼 불길이 일어나진 않습니다 .
왜 그럴까요 우선 지구엔 연료가 될 수 있는 게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대기 중에 산소가 불이 붙고 타오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불은 지구에만 주어진 선물인 셈입니다.
처음 인류는 번개나 산불 같은 자연현상에서 우연히 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장작을 태움으로써 불을 확보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드디어 태양에너지를 다른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구석기 이후 인류는 또 한 번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됩니다.
도구를 이용하면 에너지를 조금만 사용해도 된다는 사실이죠.
또 동물의 힘을 빌리면 일이 더 수월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 후로 인간은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대 인류는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도 알아냈습니다. 지구상의 물은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그리고 이 순환의 중심엔 태양이 있습니다.
태양에너지를 흡수해서 증발했던 물이 비나 눈이 되어 내리고 그물은 지상에서 흐르다가 다시 증발하죠
물은 아래로 떨어지면서 운동에너지를 얻습니다 높은 곳에 있음으로써 갖게 되는 위치에너지가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서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거죠
바람이라는 자연현상도 태양이 만들어 낸 겁니다 .
바람은 지표면이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가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더 가열된 지역 공기는 올라가고 덜 가열된 지역의 공기는 내려오는데
이때 B->A로 이동하는 공기의 흐름이 바로 바람입니다.
고대로부터 바람은 인간에게 유용한 에너지원이었습니다.
바람이 만들어낸 풍력으로 풍차를 돌리면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곡식을 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에너지의 시작은 바로 태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