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2.01.21 12:28

북한에서 쿠데타가 불가능한 이유

조회 수 52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18061100159_0.jpg

 

정확히는 쿠데타를 일으켜도 실패할 확률이 아주아주아주 높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유 1. 너무나도 비대한 군부의 규모.

 

인구 2,500만(2,100만이라는 가설도 있음)에 정규군 120만. 인구의 5%가 상비 군인인 개또라이 나라. 어느 한 부대에서 쿠데타를 일으켜봐야 막아세울 다른 부대가 조오오온나게 많음.

 

 

 

 

 

이유 2. 군부를 둘러싼 다중감시체계

 

보통 일반적인 국가의 군대는 국방부 단독 관할인 반면 북한군은 국방부격인 총참모부가 지휘관할을, 이 총참모부의 상급기관인 인민무력부가 행정, 재정, 대외관계 등의 군수지원 관할을, 총정치국이 사상 및 정훈을, 기무사격의 보위사령부가 보위국 산하의 단독 기관으로써 방첩을(주로 내부단속) 담당함.

 

그러니까 애초에 쿠데타 획책이 불가능한 구조.

 

 

 

 

 

이유 3. 군부를 둘러싼 다중감시체계 2

 

기관급 감시만 돌리는게 아니라 개인 단위의 감시도 살벌함. 북한군의 지휘권은 중대단위까지 이분화되어 있음. 바로 정치장교의 존재가 그것. 지휘관은 반드시 정치장교의 동의가 있어야 병력을 움직일 수 있음. 본래 정치장교는 정훈장교 성격이 강한 구 공산권 군대의 특징인데 오늘날 북한군의 경우 주객이 전도되어 철저한 지휘관 감시역의 역할을 하고있음.

 

그런데 여기에 보위국 파견원까지 상주해 저 지휘관과 정치장교를 감시함으로써 지휘권 하나에 공식적으로만 3중 감시망이 펼쳐져있음. 심지어 이 보위국 파견원들은 신분을 위장하여 전입오기 때문에 지휘관과 정치장교는 누가 그놈인지 모름. 이렇게 감시역으로 딸린 놈들만 무려 10만명이 넘어간다고 함.

 

 

 

 

 

 

이유 4. 넘쳐나는 비전투병력

 

북한 정규군 120만. 게중 육군 110만.

언뜻보기에는 대가릿수 존나 많아서 인해전술로라도 뭔가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상은 저 중 무려 40만 가량이 비전투 전력. 대부분이 건설부대라고 그냥 야가다 잡부 데려다 군복입혀놓고 군인이라 우기는, 출신성분부터가 적대계층을 모아놓은 잡부대라 전투력에 도움은 커녕 유사시 사보타주나 안하면 다행일 집단.

 

대가릿수가 워낙 많아놓으니 이런 애들이 일선부대마다 가득가득한데 그냥 놀리기 그러니 북한 전역의 야가다판을 책임지고있음. 이렇듯 정예병을 가지고도 쿠데타 성공은 커녕 시도조차 힘든 나라에서 이런 공사판 인부들을 데리고 쿠데타? 이세계에서도 불가능..

 

 

 

 

 

 

 

이유 5. 평양 몰빵

 

어찌저찌 감시를 뚫고 병력을 규합해 쿠데타를 일으켰다처도 수도에 위치한 정부를 전복시키고 행정을 장악하지 못 하면 말짱꽝. 즉 평양을 못 조지면 본인이 조짐당한다는 말.

 

평양과 그 외의 지역은 구성원들의 출신성분부터가 다르다고 북한의 평양 몰빵이야 유명하지만 문제는 군 전력까지 평양에 몰빵쳐놓음. 바로 한국으로 치면 수방사 격의 호위사령부가 그것인데 구성원 전원이 핵심계층으로 충성심 높은 이들을 선발해 장비, 보급, 재정을 몰아줘 탄생시킨 오직 평양 사수를 위해 존재하는 부대.

 

얘들을 조져야 평양을 따묵하는데 부대 성격보면 알겠지만 육해군을 총 망라해 북한군 최고의 정예임. 머릿수도 야전군급 편제인 12만명이나 되어서 어지간한 규모의 쿠데타는 매우 비참한 새드엔딩으로 끝날 거.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57 미스테리/미재 女변호사는 왜 립스틱 짙게 바르고 매일 구치소로 출근했나...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14 792
15156 문명/역사 힘 없는 외교, 대화는 무의미하다 자본주의스포츠 2022.03.01 230
15155 문명/역사 힐러리가 트럼프 상대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3.10.30 316
15154 자연/생물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선 마라도 근황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9.05 1667
15153 일생/일화 히틀러의 주치의가 히틀러에게 처방한 약들 재력이창의력 2024.11.24 533
15152 문명/역사 히틀러의 연설 수준 3 file 김짤은공짜야 2021.08.20 356
15151 게임 히틀러의 연설 file 꾸준함이진리 2023.10.11 3778
15150 문명/역사 히틀러의 소심한 복수 누가글좀써줘요 2020.04.14 275
15149 문명/역사 히틀러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장군 1 대단하다김짤 2022.10.11 1122
15148 문명/역사 히틀러의 나라 수준 1 file 미국주식이답 2020.05.01 285
15147 문명/역사 히틀러의 기미상궁이였던 여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1.17 351
15146 문명/역사 히틀러의 과대 망상 무기 중 하나 애플소액주주 2020.05.24 385
15145 일생/일화 히틀러에게 위협적인 존재의 위엄 애드블럭싫어 2019.09.25 457
15144 문명/역사 히틀러는 원근법을 잘 이해하지 못함 1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4.09 379
15143 문명/역사 히틀러는 어떻게 권력을 얻었는가?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2 341
15142 미스테리/미재 히틀러가 최종적으로 이루고자했던 대규모 프로젝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28 939
15141 문명/역사 히틀러가 총통 시절 그린 디즈니 캐릭터 1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20 325
15140 탁상공론 히틀러가 짝불알 고자새끼인 이유 2 file 김짤리젠노예 2020.07.16 547
15139 미스테리/미재 히틀러가 존나 빡쳤던 이유 1 꾸준함이진리 2022.04.06 468
15138 일생/일화 히틀러가 미대 낙방한 이유 3 file 피부왕김선생 2022.10.27 2644
15137 문명/역사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346
15136 문명/역사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성립한 과정.. 1 file 사자중왕 2021.10.05 330
15135 문명/역사 히틀러가 그린 그림들 3 file 테스토스테론 2021.06.28 183
15134 문명/역사 히틀러 총통관저 구경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4.06 265
15133 문명/역사 히틀러 의외의 명언 2 file 주식해멍청아 2021.08.11 4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7 Next
/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