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나시족들이 쓰는 문자로 나시족들은 해당 문자를 "나무와 돌에 남아있는 흔적"이라고 지칭한다. 언제부터 창제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대략 7~11세기 정도에 창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문자는 나시족의 전통 종교인 동파교에서 의례용으로 쓰이고, 문자 모양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사물의 원형이 매우 뚜렷하여 이집트의 히에로글리프, 중국의 갑골문보다 훨씬 원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의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수많은 동파 문자로 쓰인 문헌들이 불타고, 동파 문자를 쓸 줄 아는 종교인들이 희생당한 탓에 현재 복원된 동파 문자는 거의 관광용으로만 쓰이며, 관련 전문가조차도 대략 20여명 정도라 전망이 매우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