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42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세르게이 플라토노비치 오볼렌스키 공작 (프린스)은 러시아 제국의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귀족 가문인 

 

오볼린스키-넬레딘스키-멜레츠키 3개 가문의 유일한 상속자로 1890년 태어났다

 

 

 

unnamed.pn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젊은 시절의 프린스 오볼렌스키 초상화

 

 

 

 

 

옥스포드 재학시 옥스포드 조정부의 캡틴을 지낼 정도로 지도력과 신망이 있던 이 청년은 

 

1차대전이 발발하자 러시아로 돌아와 기병 장교로 참전, 3개의 게오르기 무공훈장을 받으며 용맹한 장교로 이름을 날렸다

 

 

 

 

 

 

 

 

unnamed (5).jp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첫번째 부인 예카테리나 대공녀

 

 

 

1916년 당시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사촌인 예카테리나 대공녀와 결혼하였고 

 

공산혁명이 일어나자 반혁명파인 백군에 종군, 3년여를 러시아 각지에서 볼셰비키들을 처단하고 다녔다 

 

하지만 이미 황제 일가는 처형당했고 러시아 제국은 소련으로 바뀐 상태. 

 

오볼렌스키 공작은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이미 이혼한 상태의 그는 뉴욕 아스토리아 호텔 상속녀인 에바 뮤리엘 아스토어와 재혼한다

 

 

 

 

 

 

 

unnamed (6).jp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두번째 부인 에바 뮤리엘 아스토어와 함께 찍은 사진

 

 

 

 

 

그는 호텔 경영에 참여하며 뉴욕 상류사회의 사교계에서 '프린스 써지 Prince Serge'로 명성을 얻는다

 

 

 

 

 

unnamed (4).jp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1936년 헐리우드 스타 및 사교계 유력자들과 찍은 사진 

앞줄 맨 오른쪽이 '프린스 써지'. 그 옆엔 당시 인기 여배우 캐롤 롬바드와 배우이자 후일 미해군 전쟁영웅인 더글라스 페어뱅크스 주니어

가운데 수녀 복장의 디 파소 백작부인 앞에 당대 최고의 스타 클라크 게이블이 보인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뉴욕시의 모병관 사무소를 찾아 자원 입대를 신청하였으나 50세가 넘은 그에겐 국가에 대한 봉사를 원한다면 무급으로 '뉴욕시 하수처리 담당관'을 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자 그는 지인인 당시 미국 전쟁장관 우드링에게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 CIA의 전신인 '전략사무국 OSS Office of Strategic Services'의 초대 국장인 윌리엄 도보반에게 보내진다.

 

 

 

unnamed (3).jp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오볼렌스키 중령 (왼쪽)

 

 

 

 

도노반은 그의 1차대전 및 러시아 내전의 전투 경험을 인정, 미 육군 중령 계급을 수여하고 미국 특수전 사령부 US Special Forces의 창설요원으로 삼았다

 

1943년 53세의 오볼렌스키 중령은 당시 미군 중 최고령 낙하산 요원으로 프랑스 침투 작전의 훈련을 받던 중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실각하자 지중해 사르디니아 섬에 주둔하고 있는 5개 사단 이상의 이탈리아 군의 무력화 작전의 지휘를 맡게된다

 

 

 

unnamed.gif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소수의 공수부대원과 함께 사르디니아에 침투한 오볼렌스키 공작은 1차대전 때 부터 친분이 있던 역시 귀족 출신인 이탈리아군 사령관 바쏘 대장과 만나 아이젠하워 장군, 이탈리아 국왕 및 이탈리아 내각 수반 바돌리오 원수의 친서를 전달하고 항복할 것을 권유, 결국 다음날 사르디니아의 이탈리아 기지에 미군 항공기들이 착륙하며 이탈리아군은 자발적 무장해제를 하였다  

 

이 작전은 2차대전 시 OSS의 가장 커다란 전과로 남는다

 

 

 

 

 

unnamed (2).jp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1955년 매릴린 먼로와 춤을 추는 프린스 써지

 

 

 

unnamed (1).jp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81세 때 결혼한 3번째 부인 매릴린 월 (42세)

 

 

 

 

unnamed.jpg 미군 특수전 부대 창설자인 러시아 귀족 JPG

재클린 케네디와 무도회에서

 

 

 

 

 

미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프린스 써지'는 다시 사교계의 스타로 귀환하였고 아스토어 호텔의 자신의 지분을

힐튼에 매각하고 힐튼의 경영진으로, 또 개인적으로는 레스토랑과 클럽등 요식업에 투자하며 승승장구, 

여유로운 인생을 보내다 1978년 미국 북동부 그로스 포인트의 자신의 저택에서 사망한다. 88세.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57 우주/과학 'GBU-28' 벙커버스터의 위력 1 file 애플마소아마존 2021.07.31 340
15156 사고/이슈 'n번방 운영자' 박사 검거됨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8 168
15155 기타지식 '그 올바름'을 피해가지 못한 아마존 '반지의제왕' 캐스팅 근황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1.17 370
15154 사고/이슈 '그것이알고싶다'에 나온 역대급 싸이코패스 8 재력이창의력 2022.11.18 1182
15153 자연/생물 '깡' 하나는 독수리 안 부러운 까치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5 171
15152 사고/이슈 '나연이 사진이나 많이 보고가라' 채용공고 논란...억울함 호소 file 이미나에게로 2019.10.28 538
15151 자연/생물 '노인과 바다'가 인간찬가인 이유 4 file 사자중왕 2021.04.08 430
15150 자연/생물 '느려'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25 283
15149 일생/일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 강계열 할머니 근황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8 193
15148 문명/역사 '단골' 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재력이창의력 2024.08.13 436
15147 미스테리/미재 '돈 줄테니 원유가져가세요' 마이너스 유가 등장!? 1 file 너의시간을사겠어 2020.03.30 269
15146 문명/역사 '무적해병'의 탄생 도솔산 지구 전투 애플소액주주 2020.05.31 281
15145 문명/역사 '미국 못믿어'…미 아프간 치욕 속 고개드는 '유럽 자립론'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1.09.14 298
15144 미스테리/미재 '미어캣들은 속았습니다'의 원본 3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7.09 400
15143 자연/생물 '번식왕' 100살 거북이, 공식 은퇴...후손 약 800마리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6.17 166
15142 미스테리/미재 '보이지 않는 손?' 세계 15대 비밀 결사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1.13 503
15141 문명/역사 '성수(Holy Water)'란 무엇일까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3.11.14 961
15140 탁상공론 '스시녀'라는 말에 대한 일본 여자의 생각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1.19 353
15139 자연/생물 '아기가 아파요' 새끼 물고 응급실 찾은 어미 고양이 화제 1 애플소액주주 2020.07.03 164
15138 문명/역사 '악착 같다' 라는 말의 기원 꾸준함이진리 2024.08.15 429
15137 사고/이슈 '여고생을 강간해라' 강간 의뢰인의 실체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12 826
15136 사고/이슈 '여성 캐릭터로 음란물 그림 게시·판매' 20대, 1심 벌금형 4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7.10 5565
15135 자연/생물 '우한 폐렴'처럼 지역을 포함하는 이름의 질병들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8 138
15134 사고/이슈 '이춘재 8차 옥살이 20년' 윤성여씨, 얼굴과 이름 공개 file 김짤리젠노예 2020.08.16 416
15133 문명/역사 '인류 암흑기 봉인 풀리나'..교황청, 비오 12세 문서고 첫 개방. GISA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03 2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7 Next
/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