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2.03.02 02:51

27살 한국군 전설의 메딕

조회 수 473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A0.jpg 27살 한국군 전설의 메딕 ...JPG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 있는 

'지덕칠 중사' 동상 앞에서는 매해 초 추모제가 열린다. 해군과 해병대가 참석하는 이 행사는 

55년 째 이어져오고 있다.

 

 

A2.jpg 27살 한국군 전설의 메딕 ...JPG
 

<대한민국 해군 지덕칠함>

 

 

지덕칠 (1940 ~ 1967) 

1940년 일제강점기 경기도 경성부 사직정에서 태어난 지덕칠은 어린 시절, 해방의 혼란기와 전쟁을 겪으며 매우 어렵게 자랐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학비를 면제해준다고 하여 복싱부에 자원하여 복싱 라이트급 선수로 뛰었다.

 

동생 3명이 있는 그는 가정을 건사해야 했으므로 학업을 길게 이어나가지 못했다. 

 

서울 동양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려고 하였으나 형편이 어려워 결국 23살까지 졸업하지 못하였고, 해군 병사로 입대 후, 장기 지원을 하여 위생 특기 (의무) 하사로 임관하였다. 

 

1966년 9월 3일 해병대 제2여단 청룡부대(현재 해병 2사단)의 위생하사관(의무부사관)으로 발령을 받고 

베트남전에 파병되었다. 

 

 

A.jpg 27살 한국군 전설의 메딕 ...JPG

 

<지덕칠 중사의 어린 시절과, 베트남 파병 후 맨밥에 한국에서 온 간장에 기뻐하며 밥을 비벼먹는 모습 등이

찍혀있다.>

 

 

1967년 2월 미 해군 수중폭파반 (UDT)을 엄호하는 강구작전에 해병 청룡부대 1개 소대와 함께 투입된 지덕칠 중사는 작전지역내의 마을을 탐색 중 베트콩 2개 중대의 기습공격을 받았다. 

 

이때 적탄 속에 뛰어들어 부상당한 병사들을 구출해 냈으며, 자신도 어깨와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음에도 먼저 후송되지 않고 

 

M14 소총으로 베트콩을 사살하는 등 치료와 응전을 거듭,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4시경까지 모든 부상병들이  후송될 때까지 마지막으로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으로 부상병 3명을 보호하면서 베트콩 약 20여명을 사살하였다. 

 

그러나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마지막 부상병을 싣고 자신도 헬리콥터에 탑승하였으나 결국 심한 출혈로 숨을 거두었다. 사망 당시 지덕칠 중사의 몸에는 8발의 탄환이 박혀있었다.

 

생존 병사들의 증언과 미 해군, 국군의 교차검증으로 1967년 일계급 특진과 함께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되었으며, 그의 군인정신을 기리는 동상이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안에 세워졌다.

 

 

A3.jpg 27살 한국군 전설의 메딕 ...JPG

 

 

해군은 고인의 호국정신을 기려 매년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발휘한  전투부대의 중ㆍ하사를 

최대 3명까지 선발하여 '지덕칠 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덕칠 중사는 한국군 유일의 의무특기 태극무공훈장

수훈자이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61 미스테리/미재 무서운 심해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38
14560 미스테리/미재 2차대전 말 미국 전차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52
14559 미스테리/미재 늑대의 행군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58
14558 미스테리/미재 그래도 지구는 돈다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25
14557 기묘한이야기 기과한 장례문화 10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89
14556 기묘한이야기 기괴한 장례문화 2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13
14555 기묘한이야기 겪었건 기묘한 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73
14554 기묘한이야기 중국 호텔 납치 썰 2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35
14553 기묘한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 친구등록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49
14552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화장실낙서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45
14551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고양이의보은( 쿠로쨔응)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463
14550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60
14549 미스테리/미재 냉전시기때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행한 가장 큰 군사훈련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48
14548 미스테리/미재 말리에 수출된 소형전술차량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99
14547 미스테리/미재 또다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인숙 8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51
14546 미스테리/미재 피카소의 그림 실력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81
14545 미스테리/미재 사탄이 꿀발라 놓은 땅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14
14544 미스테리/미재 리투아니아의 버려진 유원지 9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49
14543 미스테리/미재 1950년말 한강 물놀이 14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19
14542 기묘한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방문자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11
14541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자판기 남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3
14540 호러괴담 플로리다에 존재하는 악마의 나무, 평범했던 나무가 악마의 나무라 불린 이유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49
14539 기묘한이야기 신병교육대 자살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43
14538 기묘한이야기 20살 새벽운전하다가 겪은 일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743
14537 기묘한이야기 세일리시 해에서 발견되는 발만남은 시체 | 미스테리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3 Next
/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