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시간에 꼭 나오는 킹-갓 고려의 구국의 위인 서희
소손녕과 담판으로 침략을 물리치고 땅까지 얻은
협상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소손녕은 진짜 호구라 서희에게 땅을 준 걸까?
안녕 나는 소손녕 사실 몇가지 해명을 하고자 해
그럴러면 일단 거란의 사정을 알아야 해
1. 거란은 여진을 한수 아래로 생각하고 여진에 대한 약탈과 강간은 흔했다.
2. 애초에 강동 6주는 거란땅이 아니라 여진땅이다.
3. 고려는 거란이 아니라 여진과 교역하고 있었다.
4. 사실 제 1차 여요전쟁에서 처 들어온 소손녕은 전쟁준비가 다 되지 않았다. (여진 약탈하다가 겸사겸사 들어왔다는 썰이 있다.)
문제는 고려 조정은 거란의 이런 사정을 몰랐다는거
하지만 눈치빠른 오늘의 주인공 서희는 그렇지 않았다.
공성전에서 빌빌대고 협박만 하는 소손녕을 보고 무언가 알맹이가 비었다는걸 알아챘고
해외파견도 다녀왔기에 국제정세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교과서에 나온거랑 진짜 협상과는 어떻게 다를까
1. 고려는 고구려의 후계 국가이다.
이거는 그냥 명분이다. 사실 고구려 후계라고 쫄아야할 이유는 거란에게 없다. 그냥 협상 초반에 기싸움 용임
2. 여진이 막고있어 거란과 교역을 못 했다.
그동안 안하고 있던거를 거란이 무시하던 여진을 방패로 사용해서 넘어감 공통의 적이 여진이라는걸 상기
3. 길이 안전하다면 너랑 교역 할듯 ㅇㅋ?
고려: 고려에게 여진땅 조금만 주고 나머지 다 너희 먹어 ^^
그러고 받은게 강동 6주
그리고 강동 6주는 방어하기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나중에 모든 침공은 이 강동 6주에서 막힌다.
애초에 소손녕은 침공할 생각도 없었는데 고려가 본인들이 원하는걸 들어주니까
기분 좋아서 땅 주고 선물도 준거임
냉혹하게 말하자면 그동안 교역하던 여진을 버리고
땅까지 거란이랑 나눠먹은거임
물론 서희는 그 후에 강동 6주 요새화에 모든 인생을 바친다.
그래서 보통 서희는 외교관이 아닌 국정설계자로 부르자는 의견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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