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2.04.17 22:18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조회 수 311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0.pn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현재 일본 엔화의 가치는 날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1달러를 110엔에 주고 사야했지만, 이젠 120엔을 넘어 130엔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죠. 

 

이러한 상황에 대해선 현재 다양한 논쟁이 오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일본 이제 망했다~도르부터 엔화의 가치는 도히려 떨어지는게 좋다는 의견까지, 정말로 시시각각 갈리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중립적으로 엔화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으며, 일본의 엔저는 과거와 어떤게 다른지 간략하게 서술해보겠습니다.

1.JP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1.pn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2.jpe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먼저 일본의 엔화가 현재까지 기축통화급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이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해외순자산과 경제적인 위치, 미국 달러와의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미국이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허용한 국가는 EU, 캐나다, 영국, 스위스, 일본 총 5개국으로 2개는 미국의 우방국, EU는 거대한 경제공동체,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중립국이라는 위치를 보면 일본의 엔화가 저기에 들어가있다는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맺어진 국가는 무이자로 거래를 해줍니다. 그냥 개사기 위치죠. 원화도 만약 준기축통화 소리라도 꺼내고 싶게 만들려면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왑 정도는 맺어야 가능할겁니다.

 

덕분에 IT버블, 리먼브라더스 등 굵직한 금융위기를 일본은 전부 피해갈 수 있었고, 이번 코로나 위기역시 일본은 큰 피해를 입지 않으리라고 모두가 예상했었습니다.

 

대충 엔화의 위상에 대해선 이정도로 서술하고, 그럼 현재 엔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0.JP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1.pn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우선 첫번째는 일본 은행의 뒤떨어지는 금리 정책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만 당장 6%가량이 한방에 올랐고,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때려잡느라 죽상이되어 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죠. 즉, 전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든 아직 우린 금리 안올림 ㅅㄱ링. 거리면서 나오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일본 엔화는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거죠. (한국은 현재 미국 따라서 금리 올리느라 땀 뻘뻘 흘리고 있습니다.)

0.pn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1.pn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두번째론 일본의 무역수지도 적자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 1월에만 약 22조의 적자를 냈고, 원자재 가격이 더 상승한 지금은 아마 그 현상이 더 심해졌겠죠. 원자재 가격이 너무 심하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42년만에 일본의 경상수지도 적자가 날지도 모른다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자가 나면 안 좋은 이유는, 일본 기업들이 외국 기업에게 대금을 지급할때 "달러화"로 지급해야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기업들이 엔화를 이용해서 달러 풀매수 들어갈테고,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엔화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거죠.

 

2.JP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3번째로는 구로다 가쓰히로라고 하는 이분이 현재 일본은행 총재이신데, 현 상황에서도 0.25%의 고정금리로 국채를 마구 사들이겠다 이러고 계십니다. 현상황에서까지 양적완화를 하겠다는거죠. 금리도 안올리는데 도히려 양적완화까지 아직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 역시 중대한 엔화 약세의 원흉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대충 이렇게 엔화가 떨어지는 이유를 알아보았고, 그럼 현재 엔화가 떨어진 것이 일본에게 좋은것이다 VS 안좋은것이다로 얘기가 나뉠텐데, 저는 현재 상태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것은 그닥 좋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0.JP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1.pn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우선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해서 전세계 물가가 말그대로 개판난 상황입니다. 원자재니 식료품이니 진짜 가릴것없이 가격이 다 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일본 역시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해서 사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히려 엔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일본의 출혈만 더욱 심해지게 되겠죠.

 

0.JPG 2022년 엔화가 추락하는 원인

 

또한 일본 기업들도 과거와 다르게 이젠 각종 환율이나 무역장벽, 법인세등을 회피하려고 공장들을 해외로 많이 이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보단 상대적으로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에 큰 혜택을 받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죠.

 

물론 어디까지나 "과거보단"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음 합니다.

 

현재 엔화의 약세로 일본이 딱히 위기라고 생각되는 분위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랬으면 당장 중앙은행에서 허겁지겁 당황하는게 보여야하는데 태평한 분위기고,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 미만입니다. 일부가 생각하는 것 보단 엔화의 위기가 클지도 모르겠고, 또 일부가 생각하는것보단 현재 엔화의 상태는 별거 아닐지도 모르겠죠. 아마 올해 말까진 계속 살펴봐야할겁니다.

 

일단 현재 엔화의 약세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나쁠겁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종목이 비슷한 수출품목인 석유화학, 기계, 철강, 자동차 등은 상당히 나쁜 영향을 받겠죠. 반면에 일본의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쁘다는 쪽의 무게를 두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05 문명/역사 살아남은 자의 슬픔, 천안함 침몰 10년, 천안함 생존자의 이야기 1 file 김씨네특별시 2020.03.26 81
3404 문명/역사 1973년에 노동시간을 보장해주지 않아 벌어진 인류 최초의 우주 파업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5.27 89
3403 문명/역사 중국 오염수 수치가 후쿠시마보다 10배가 넘네,서해안이 문제야 재력이창의력 2023.05.27 89
3402 문명/역사 세계 20대 기업목록 1989vs2021 , 2021년 세계 100대 기업목록 1 file Go-ahead 2021.06.25 90
3401 문명/역사 유엔국제기구 15개중 4개 수장이 중국인.. 트럼프효과?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05 90
3400 문명/역사 폐허의 섬 군함도(2)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8 94
3399 문명/역사 대한민국 해방 1주년 경축 행사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2 96
3398 문명/역사 북한말 쓰는 평양 시민과 인터뷰하는 미국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2 96
3397 문명/역사 [역사저널그날] 장진호 전투와 초콜릿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6.07 96
3396 문명/역사 총칼대신 우리말 시로 독립운동을 했던 시인 윤동주 애드블럭싫어 2019.11.11 98
3395 문명/역사 스압)우유의 유통기한을 만든 예상외의 인물 ㄷㄷ file Go-ahead 2021.06.25 100
3394 문명/역사 한국이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 테스트를 한다고?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09 102
3393 문명/역사 인도의 흙수저 상남자 러브 스토리 file 재력이창의력 2023.05.27 107
3392 문명/역사 과거 뉴욕의 모습들 file Go-ahead 2021.06.25 108
3391 문명/역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1 꾸준함이진리 2022.03.06 109
3390 문명/역사 사진으로 보는 톈안먼 사건 타임라인 재력이창의력 2023.06.04 110
3389 문명/역사 전세계 각국 자산규모, 1인당 자산 평균,중위값 순위와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 순위 file 거울앞에거인 2021.07.17 110
3388 문명/역사 107편 루타바가와 순무의 겨울 1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09 111
3387 문명/역사 2020년 유럽 실업률 (imf)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16 112
3386 문명/역사 로스엔젤레스 시빅 센터의 초기 모습 1 테스토스테론 2021.06.27 114
3385 문명/역사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조령 산불됴심 표석 1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14 115
3384 문명/역사 대하 사극 '용의 눈물'의 OST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5.15 115
3383 문명/역사 1930년대 동아일보 고양이 집사들 file 테스토스테론 2021.06.27 115
3382 문명/역사 2022 이탈리아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들을 araboza. 꾸준함이진리 2022.01.23 116
3381 문명/역사 유럽 곳곳을 누비는 러시아 전차.. 재력이창의력 2023.05.27 1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7 Next
/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