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기념비
按, 华盛顿,异人也。起事勇于胜、广,割据雄于曹、刘,既已提三尺剑,开疆万里,乃不僭位号,不传子孙,而创为推举之法,几于天下为公。其治国崇让善俗,不尚武功,亦迥与诸国异。余见其画像,气貌雄毅绝伦,呜呼,可不谓人杰矣哉!米利坚合众国之为国,幅员万里,不设王侯之号,不循世袭之规,公器付之公论,创古今未有之局,一何奇也!泰西古今人物,能不以华盛顿为称首哉!
"살피건대, 미리견(彌利堅)국의 화성돈(华盛顿)은 비범한 사람(이인)이로다. 무기를 들고 일어난 것은 오광, 진승과도 같고, 천하를 분할해 웅거함은 조조, 유비와도 같다. 그러나 세 자 검을 들고 일어나 만 리가 되는 영토를 얻었건만, 참람되이 왕을 자칭하지 않고, 자리를 자손에게 물려주지도 않았으되, 외려 추거의 법 (선거제도)을 세웠으니 모두 천하위공(天下为公)에 따른 것이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선량한 풍속을 숭상하고 나라의 일을 공론에 따라 처리하여 고금에 없던 형국을 만들어내었으니 어찌 기이하지 않은가!"
- 서계여(徐繼畬 1795~1873) <영환지략(瀛環志略)>
대통령이 뭐임? 군주임? 라고 생각하던 시기에 대통령제 기반 닦은 성인급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