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2.05.02 12:33

100년 전 NFT를 구현한 화가

조회 수 2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마르셀-뒤샹.jpg 100년 전 NFT를 구현한 화가

 

 

프랑스의 화가 마르셸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

 

현대미술은 몰라도 이 사람의 작품은 오늘날 너무나도 유명한데 

 

 

8e177ecaa14432acd9933692ae7c8259.jpg 100년 전 NFT를 구현한 화가


세상에 공개되자마자 숱한 논란을 낳은 작품 <샘>(1917) 때문이다

 

실물이 아닌 개념을 만들어 유통시킨다는 그의 아이디어는 후일 NFT에 영감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음

 

그런데 그가 NFT의 선조격으로 여겨지는 것은 단순히 이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님

 

 

marcel-duchamp-s-fountain-absurd-piece-that-changed-art-forever.jpg 100년 전 NFT를 구현한 화가
 

 

<샘>이 유명해지자 각국의 미술관들은 뒤샹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했는데

 

이것은 당연하게도 뒤샹의 의도와는 다른 것이었다 

 

그가 만든 것은 개념이지 작품의 실물인 변기가 아니었기 때문

 

그래서 그는 자신이 실물이 아닌 개념을 만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는데

 

 

W1siZiIsIjIyNjMyNCJdLFsicCIsImNvbnZlcnQiLCItcXVhbGl0eSA5MCAtcmVzaXplIDIwMDB4MjAwMFx1MDAzZSJdXQ.jpg 100년 전 NFT를 구현한 화가
 

여행용 가방 안에 자신이 만들었던 작품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이것이 <샘>과 동일한 작품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

 

즉, 작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샘>이 아닌 위 사진 속에 있는 미니어처 변기를 구매해도 그 작품을 소유한 것과 다름 없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 같으면 블록체인 기술로 이러한 점을 구현할 수 있었겠지만 때는 컴퓨터도 나오기 전인 20세기 초

 

그런게 가능할리 없었으므로 조그만 미니어쳐 복제품을 만들어 유통하고 그것을 작가 자신이 공인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아날로그 NFT를 구현한 것이다

 

 

56-3957612-1442849346afb27332de8d499bb12fe2737197f158.jpg 100년 전 NFT를 구현한 화가


심지어 그는 <샘>의 전철을 밟지 않고자 대중에게 한 번도 공개 안된 작품을 미니어쳐로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위 사진에 나온 <큰 유리>(1915-1923)라는 작품은 당대에 미니어쳐로는 숱하게 알려졌지만 원본이 공개된 것은 작가가 죽은 이후였음

 

 

7f86bbd7e5c12123f73cc3048ffa51c3.jpg 100년 전 NFT를 구현한 화가

 

이러한 선구적인 작업들 때문에 오늘날 평론가들은 뒤샹을 NFT의 초기 개념을 고안한 선구적 인물이라 평가한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57 사고/이슈 에콰도르 최고 보안 교도소 드론 공습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71
14756 사고/이슈 [속보] 4조3천억가치.. 삼전 반도체 기술 중국으로 빼돌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60
14755 기묘한이야기 [살인자 이야기] [미제] 하치오지 슈퍼 강도살인 사건의 전말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45
14754 문명/역사 세계 첨단기술 선도국 산업별로 알아보기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57
14753 문명/역사 북한의 8월 종파사건을 이해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66
14752 문명/역사 한때 방문객의 90%가 한국인였던 스웨덴의 웹사이트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79
14751 문명/역사 역대 유명한 독재자들은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을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52
14750 자연/생물 6개 대륙 생태계를 지배하는 최고존엄, 최상위 포식자들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57
14749 사고/이슈 911 테러 23주기, 움짤로 보는 911테러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39
14748 일생/일화 호주, 세계 최초로 SNS 연령 제한 도입 예정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25
14747 사고/이슈 (혈흔주의) ISIS, 러시아 감옥 인질극 영상 발표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53
14746 자연/생물 여자친구랑 놀러가는길에 아이디어 떠올라서 노벨상받은 사람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46
14745 문명/역사 입총 쏘는 미해병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37
14744 사고/이슈 요트로 세계일주하던 한국남자의 대반전 ㄷㄷㄷ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37
14743 자연/생물 지역에서 “똥강”으로 불리던 울산 태화강을 알아보자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48
14742 자연/생물 실제로 보면 오줌싼다는 무스 크기.wow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1 152
14741 일생/일화 화순서라아파트 모녀 살인사건 (너무 화나서 재업)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63
14740 일생/일화 딸기수정이란 별명으로 불린다는 보석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73
14739 일생/일화 [스압]왜 우리는 쓸데없이 8시간이나 일을 해야 하는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67
14738 문명/역사 허씨 중에 외자 이름이 많은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86
14737 일생/일화 닌자에 대한 오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74
14736 문명/역사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30
14735 일생/일화 식인종이 인육을 끊은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47
14734 일생/일화 고대 그리스인의 항문이 너덜너덜했던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69
14733 문명/역사 전세계적으로 섭취가 부족해서 문제일어난다는 영양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10 2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1 Next
/ 591